• 2020. 7. 15.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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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아침.

    오늘은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아들이 "계곡 가고 싶어요. 네? 한번만요~"해서 후다닥 짐을 챙기고 집을 나섰다.

    작년까지는 무조건 바다였는데... 계곡에 가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지난번 계곡에 다녀온 후로 우리 가족 모두 계곡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집과도 가깝고 바다와는 또다르게 자연을 느끼며 시원함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지난번 왔을때 물고기 잡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던 기억에 이번에는 계곡에 가기 전 문구점에 들러 물고기 잡을 뜰채와 물고기 담을 통을 구입했다.

     

    이게 뭐라고.......

    뜰채와 통하나 샀을 뿐인데

    와.........너무 뿌듯하고...... 설레었다....

    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살 중반인 내가 설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가고 싶다. 물고기 잡으러!!!

    나도 이리 좋은데 꼬꼬마 넌 오죽할까~ ㅎㅎㅎㅎ

     

     

     

    계곡가는 좁은 길로 들어서니 아직 계곡 입구가 한참 남았는데도 차들이 너무너무 많았다.

    지금 시간이 11시쯤이니.....

    우리는 늦어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어어어어무 늦은 샘.....

    더 올라갔다가는 엄청난 러시아워로 인해 놀기도 전에 기운이 다 빨릴 것 같아서 대충 밑에 주차를 하고 밑쪽 계곡으로 내려갔다.

     지난번에 갔던 곳보다 훨씬 밑에 쪽이라 물이 덜 깨끗한것 같지만(느낌상), 나름 넓은 공간에 만족하며(선택권이 없었음)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는 그늘막도 함께~!!!

     

     

     

     

     

     

    역시.

    여름에는 그늘막이지~!!!

    ㅋ ㅑ~~~~~ 그늘막의 아늑함은 정말로 따따봉이다.

     

    욕심내서 원터치 그늘막사서 홀가분하게 여기저기 들고다니고 싶지만,

    멀쩡하게 있는거 낡고 헤질때까지 쓰다가 바꿔야지.

     

    욕심내서 캠핑의자 사고 싶은데......

    음..... 남편도 마련하고 싶은 눈치던데....

    음......기회봐서 저렴이 하나....???

     

    그러면.....

    탁자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은데......음.......

     

    아.......

     

    이렇게 타고타고 가면

    끝도 없을 물욕ㅋㅋㅋㅋㅋㅋㅋ

    참고참고 또 참으리.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그리고 계곡 오는 길에 빵과 커피사왔는데, 역시 뭔가 입에 들어가야 한다. 

    씁씁하지만 시원한 아아가 입에 들어가니 좋다좋아.

    역시 소소한 행복함을 마음껏 마음껏 누릴려면 입에 뭔가 넣어줘야 해.

    (다음에 올땐 과자 잔뜩 사와야지....달달구리가 없으니 쪼끔.....아니....마니.... 허전했다.)

     

     

     

     

     

     

     

     

     

     

     

     

     

     

     

     

     

    계곡에 왔으니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시원함이 발끝으로 시작해서 온몸으로 퍼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들은 물고기 잡기에 정신이 없었다.

    여기저기 쪼끄만 아기 물고기들이 많아서 뜰채로 뜨면 그냥 잡혔다.

    그 재미에 우리아들 물에서 나오질 않고....

    계속 여기저기 뜰채로 뜨기 바빴다. 

     

    아주 아주 작은 물고기들은 그냥 놔주고 그나마 큰 물고기들로 채운 통.

     

    계곡에 오니 요 물고기들 관찰하는 재미도 한몫~^^

     

     

     

     

     

     

     

     

     

     

     

     

     

     

    그늘막에서 보드게임하고 더 업이 된 우리 아들.

    아주 입이 귀에 걸렸다. ㅎㅎㅎ

    너가 웃으니 엄마아빠도 덩달아 입꼬리가 올라가는 구나. ㅎㅎㅎ

     

     

     

     

     

     

     

     

     

     

     

     

     

     

     

     

     

     

    아빠와 아들은 물장구치며 물놀이도 했다.

     

    아들 너는 매우 즐거워했지. ㅎㅎ

    하지만 엄마가 보기엔 아빠가 일방적으로 너를 괴롭히는 것 같았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개구쟁이 혼자 호루라기 부르며 춤도 추고

     

     

     

     

     

     

     

     

     

     

     

     

     

     

    어느새 아저씨처럼 계곡즐기는 법을 터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저런건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해. ㅋㅋㅋㅋㅋ

     

     

     

     

     

     

     

     

     

     

     

     

     

     

     

     

     

    해가 질 무렾.

    겨우겨우 꼬셔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나오면서도 "엄마, 여기 또 오자. 내일 또 오자. 계단처럼 되어 있는 여기 또 오자. 꼭 오자."

    몇번을 반복하며 확인받던지.....

    지난번 계곡 장소보다 여기가 더 재미있고 좋다고 했다.

    엄마는 지난번 깊은 곳 계곡이 더 좋았는데 말이지.

     

    무튼 너가 이렇게 좋아하니 아빠엄마도 너무너무 좋다. ^^

    이번 여름 정말 신나게 계곡을 올 것만 같은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는 이 시점에....

    계곡을 올려면 새벽부터 와야하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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