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9. 4.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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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2차 사태로 인해 집콕하게 된 열흘간의 시간들.

    다음주면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이는 유치원으로 나는 일터로.

    집순이 엄마는 약 열흘간의 시간동안 무척 행복했다.

    그 시간들을 오래오래 추억하기 위해 아이랑 무엇을 했는지 남겨보고 싶어졌다.

     

     

     

     

     

    코로나 2차사태가 터진 것은 8월 말쯤이라 아직 더위가 한참이였다.

    코로나 2차사태가 터지기 전에 집에 있는 날이면 계곡이고, 바다고 물놀이를 다녔기 때문에 딱히 집에서 물놀이할 일은 없었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물놀이 용품들에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아이랑 일주일동안 집에 있으려니 조금 막막하기도 했고, 에어컨도 계속 틀면서 여름을 보내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구매하게 된 베란다파크용 인덱스풀장.

    덕분에 집콕 내내 즐겁게 베란다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ㅎㅎㅎㅎ

     

     

     

    베란다파크에서 튜브타고 둥둥 여유를 즐기는 아드님.

    덕분에 나는 따로 물에 들어가지 않고 아들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너무너무 시원했다. ^^

     

     

     

     

     

     

    요 풀장덕분에 주말에는 온가족이 베란다파크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

    집에서 수영복 입고 과자를 안주삼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마치 휴양지에서 휴양하고 있는 듯한 이 기분....^^

     

     

     

     

     

     

     

     

     

     

    그리고 아빠가 회사에 가고 우리 둘만 있을 땐 책도 읽고 티비로 영화도 봤다.

    책읽고 나서 좋은 활동이 없을까 하다가 간단하게 등장인물 그려서 역활극을 시도해보았다.

    내가 일부러 상황을 더 만들어서 대화를 유도하니 아들이 "엄마, (책을가르키며)여기는 그런거 없었어"라고 말하며 딱 짜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책내용 그대로 상황을 만들며 잘 이끌던 아들.

    나도 재미있었다. ㅋㅋㅋㅋㅋ

    이제 책읽으면 자주자주 인형놀이를 해야겠다.

     

     

     

     

     

     

     

     

    그리고 구름빵 만들기도 했다.

     

    아이가 구름빵 책을 매우 좋아해서 자주 읽어주는데, 책을 읽을 때마다 아들은 이 말을 했다.

    "엄마 우리도 구름빵 만들자. 나도 구름빵 먹고 싶어."

    그러면 나는 "구름빵을 만들려면 구름이 있어야 해. 그런데 구름이 없어서 구름빵을 만들 수가 없어."라고 대답을 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구름빵 만드는 방법을 보고 바로 아이에게 만들어 주었다.

     

    너무너무 신나하던 우리 아들...^^

    그런데.....

    엄마의 실수로.........

    설탕대신 소금을 넣어서....

    한입 머금던 순간.......

    너무 짜서... 짜다못해 소금덩어리던 이 빵....

    이건 먹을 수 없는 맛이였다.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ㅠㅠㅠㅠㅠㅠㅠ

    짜디 딴 소금구름빵도 먹겠다고...먹을 수 있다고...

    그만큼 너무 좋아하던 우리 아들....ㅠㅠ

    엄마가 너무 미안........

     

     

    요 구름빵은 오늘 하원 후 다시 만들기 했다.

    오늘은 꼭 성공해서 맛있게 먹자!!

     

     

     

     

     

     

     

     

     

     

     

     

    그리고 또 시간보내기.

    동전티슈놀이.

    따로 작품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시간 보내기 용이였달까.....ㅎㅎ

     

     

     

     

     

     

    동전티슈에 여러 무늬나 그림을 그리게 했다.

     

     

     

     

     

     

     

    딸기 그리고 있는 아들....

    딸기.....맞니???

    좀......꼼꼼히 해줄 순 없니....??

     

     

     

     

     

     

     

    작년만 해도 그림 잘그린다고...

    미술에 소질 있는 듯했는데.....

    요즘 보니....미술에는...영....소질이 없는 듯하다.

    그냥 대충대충 색칠하는걸 너무너무 귀찮아하고 재미없어한다.....ㅋㅋㅋㅋ

    색칠은 무조건 한색으로 면만 다채우면 끝인 우리 아들......

    허허허허

     

     

    무튼 그렇게 완성된 동전티슈그림들.

     

     

     

     

     

     

     

    요 동전티슈를 계란판에 넣고 물을 뿌려주니 꿈틀꿈틀

    마치 애벌레같다. 

    그모습이 재미있어서 한참을 놀았다.

     

    결국 마무리는 넘쳐나는 물들로 인해 난장판이 되었지만....^^

    시간보내기는 딱 좋았다.

     

     

     

     

     

     

     

     

     

     

     

     

     

     

     

    마지막으로는 점토놀이.

    우리아들이 한참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만들어준 나의 밥상이다.

    나름 밥과 반찬, 샐러드도 있다. ㅋㅋㅋㅋㅋㅋ

    후식으로 팝콘과 아이스크림까지 챙겨주는 다정함이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다 아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요근래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이제 다음주면 진짜 일상으로 돌아간다.

     

    코로나로 인해 무서웠지만.....

    아들과 함께한 열흘간의 여름집콕은 나름 즐거웠다.

     

    이번주까지만 이 기분 맘껏 즐기고, 다음주부터 다시 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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