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6. 12.

    by. 진쭈리뷰

    반응형

     

     

     

     

     

     

     

    일요일 오전....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온다.

    우중충하다가 햇빛이 나오니 뭔가 밖으로 나가고 싶다.

    때마침 냉장고에 유부초밥도 있고....

    도시락싸서 소풍가기 딱 좋은 날씨인데~!!!

    남편과 고민고민하다가 멀리가긴 피곤하고 해서 집근처 계곡으로 소풍을 가기로 했다.

     

    결정하자마자 게으르던 나는 행동개시~!!

    후다닥 씻고 LTE속도로 도시락을 싸서 계곡으로 출발했다.

     

     

     

    원래 계곡은 오전에 가야 자리도 잡고 하는건데....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니 자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넓은 공터를 지나쳐 계곡 공용주차장으로 갔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큰오산....

    생각보다 차가 매우매우 많다.

    이 계곡.......주차장은 왜이리 좁은지.....

    꼴랑 몇대 대면 끝인 너무 작은 주차장이였다.

    "아까 그 공터에 주차했어야 했는데~" 남편이 옆에서 투덜투덜댄다.....

    공터에 주차하자던 남편에게 여기 주차하면 너무 많이 걸어야된다고 주차장으로 가자고 했던 난.......

    옆에서 점점 작아졌다......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주차장을 지나쳐 계곡길을 따라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쭉 가다간.....계곡은 구경도 못하고................그냥 계곡을 빠져나가 큰 도로로 나가야하는 상황....

     

    그러다 운좋게!!!!!!!!!!!!!!!!!!!!!!!!!!!!

    우리 바로 앞에서 주차되어 있던 차한대가 빠져나갔고!!!!!!!!!!!!!!!!!!!!!!!!!!!!!!!

    우린 그곳에 바로바로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오오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다시 남편 옆에서 점점 커지는 나....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계곡.

     

     

      

     

     

     

    ㅋ ㅑ~~~~~~

    그림이다 그림~!!!!

    오메~~~~~~~

    우리집 근처에 이리 멋진 곳이 있었다니!!!!!!

    어렸을 적에 학원에서 단체로 놀러왔던 기억말고는 없는 이곳!!!!

    어른이 되어 다시 오니 너무너무 멋졌다.

     

    바다와는 또다른 매력!!!!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손발(??)도 즐겁다~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한몸이 된 듯한 기분으로 절로 힐링되는 느낌이였다.

     

     

     

     

     

     

     

     

     

     

     

     

    도착하자마자 비교적 평평한 넓은 바위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우리 아들은 계곡물을 보자마자 신이나서 바로 신발벗고 발담그기 바쁘다.

     

     

     

     

     

     

     

     

     

     

     

     

     

     

     

    발담그고 보니얕은 물에 작은 물고기들이 있었나보다.

    남편과 아들은 손을 모아 물고기를 잡아보려 애썼다.

    하지만 너무나 빠른 아기 물고기들....ㅎㅎㅎ

     

     

     

     

     

     

     

     

     

     

     

     

    결국 도구투입~

    도구라고 해봤자...비닐봉투....

     

    우린 계곡에서 물고기 잡을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해서 아무 준비된것이 없었기 때문에......

    도시락과 간식거리 말고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거라곤 도시락싸온 비닐봉지.

    이거라도 어디냐며.....ㅎㅎㅎㅎ

    그렇게 비닐봉지로 물고기 잡기를 시도했다.

    비닐봉지하나 인데도 너무나 신나게 잘노는 우리 아들과 남편. ㅎㅎㅎ

    이럴때보면 둘이 정말 천진난만 비슷비슷 잘맞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과 아들이 비닐봉지로 물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옆에 있던 한 가족은 물고기 뜰채로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우리 꼬꼬마가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니 그 물고기를 잡고 있던 형아가 "물고기 한마리 줄까?"라고 물어보는게 아닌가.

    오!!!!!!! 우물쭈물하던 우리 꼬꼬마 옆에서 바로 내가 "형아~!!!! 고마워~!!!^^^^"라고 말하며 비닐봉지를 내밀자 착한 그 형아가 물고기를 무려 3마리나 주었다~!!!!!!

    와.....정말 천사같이 착하다.

    형아 얼굴도 잘생겼던데!!!!!!!

    마음도 어찌나 저리 이뻐!!!!!!!!!!

    우리 꼬꼬마도 저 형아처럼 자랐으면 좋겠다.

     

    그렇게 얻은 물고기 3마리.

    우리 꼬꼬마 신이났다. ^^

     

     

     

     

     

     

     

     

     

     

    물고기도 구경하고~

    과자도 먹고~

    시원한 음료수도 마시고~

    너무나 행복해하는 우리 꼬꼬마. ^^

     

     

     

     

     

     

     

     

     

     

     

     

     

     

     

     

     

     

    그렇게 우리가족 계곡에 발담그며 정말 즐겁게 놀았다. ^^

     

     

     

     

     

     

     

     

    오후가 되어 돗자리를 접고 계곡길을 따라 산을 올라가보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너무 예쁜 곳을 발견~!!!!

     

     

     

     

     

    이 숲속에 놀이터라니.....

    마치 영화속 한장면을 보는 것 같은 신비로움이 물씬 풍겼다.

     

     

     

     

     

     

     

     

     

     

    놀이터보자마자 반가움에 뛰어가는 꼬꼬마.

    그 모습이 동화속 한장면같이 예뻤다. ^^

     

    그런데.....막상 놀이터 가까이 가니.....

    벌레들이 너무 많고....

    조금....음산한 느낌이...ㅎㅎㅎㅎㅎㅎ

    놀이터로 뛰어가긴 했지만 무서워서 놀진 못했다.

     

     

     

     

    이렇게 즐거웠던 우리가족의 첫 계곡 나들이.

    집근처에 이렇게 예쁘고 좋은 곳이 있었는데, 우린 매번 바다만 주구장창 갔었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니 이른아침이 아니면 주차가 너무 힘들 것 같아 다음에는 걸어 오기로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