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3. 10.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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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방콕 한 지 언 3주째.....

    이제 바깥은 어떤 상황인지....날씨는 어떤지...

    현실감이 떨어지고 그냥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딱 상황이 우물안 개구리 같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아이랑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냈었는지....

    틈틈이 찍어두었던 폰 속 사진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1. 종이 블록 쌓아서 놀기

     

     

     

     

    제일 흔하고 만만한 놀이죠...

    일종의 소꿉놀이.

    이제 음식만들어서 상 차리는 단순한 소꿉놀이는 재미없어하는 아이예요.

     

    그래서 종이블럭을 활용해서 소꿉놀이를 했답니다.

    종이 블록을 쌓아 공간을 만들어 가게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이것저것 활용해서 음식 만들며 가게를 운영합니다.

    저 종이블럭가게 안에서 주문, 계산, 조리, 설거지까지 모두 이루어진답니다.

    저는 그냥 밖에서 주문하고 먹는 시늉만 하면 끝.

    나름 엄마가 편안한 놀이예요....ㅎㅎ

    계산할 땐 못쓰는 카드 하나 주면 아이가 실제로 가게 주인이 된 듯 신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2. 숨바꼭질

     

     

    저희아이만 그런가요?

    저희 아이는 숨바꼭질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집구석구석 숨어봤기 때문에 이제 숨을만한 곳도 없는데, 매번 숨바꼭질 노래를 부른답니다.

     

    숨바꼭질할 때 평소에는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는데, 이날은 아이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 숨어서 찾기 전에 기념으로 사진으로 찍워뒀었답니다. 

     

     

    짜잔~

    쇼파 밑에 숨어있는 저희 아이 찾으셨나요?

    다른 곳에 시선이 가서 바로 한 번에 찾지는 못하셨죠? ㅎㅎ

     

    저도 실실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면 못 찾을뻔했어요.

    저리 숨고는 제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자신을 찾지 못하니 그저 좋아서 실실거리며 웃고 있었답니다.

     

     

     

     

     

    바로 이렇게요 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숨바꼭질을 하면 제가 한 번에 찾아내서 허탈해했는데,

    저날 저곳에 숨었을 땐, 제가 한 번에 찾지 못해서 매우 좋아했답니다. ㅋㅋ

    그 뒤로 숨바꼭질할 때면 꼭 저기에 숨는 귀여운 아이예요....ㅎㅎ

     

     

     

     

     

     

     

     

     

     

     

     

    3. 미술 퍼포먼스

     

    원래 이렇게 크게 일벌 릴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일이 커졌답니다.

     

    처음엔 전지에 아이를 눕히고 아이 몸 라인을 따라 선을 그어주었어요.

    그리고 물감으로 색칠을 해주고, 신문지를 찢어서 모자이크도 해주었답니다.

    그냥 미술 활동의 짬뽕이었죠.

     

    근데 이 단순한 미술활동으로는 아이가 신나 하지 않더라고요.

    점점 지루해했고, 결국 플레이 버블까지 동원되어서는 아주 즐거워했답니다.

     

     

     

    색칠하고 모자이크 할 땐 그저 그렇게 놀던 아이가 버블 하나에 아주 신이 났습니다.

    매우 열심히 눌러대더라고요.

     

     

     

     

     

     

     

     

     

    결국 이날 플레이 버블 한통 클리어하셨답니다.

    버블과 한 몸 되어 신나게 놀고 덕분에 목욕까지 후다닥 해치워버렸던 하루였어요.

    뒷정리는 엄마 몫이지만 이리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그저 뿌듯했답니다.

     

     

     

     

     

     

     

     

     

     

     

     

     

     

    4. 세이펜으로 숫자 찾기 놀이

     

     

     

    신나게 놀기만 한 게 아니에요~

    아직 숫자를 다 알지 못하는 아이라 세이펜으로 숫자 익히기 놀이도 했답니다.

    엄마가 말하는 숫자를 찾아서 세이펜을 누르면 되는데, 약간 기계음처럼 말하면 아이가 매우 재미있어했어요.

    저렇게 한참을 놀고 스케치북에 숫자 따라 쓰기로 한동안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이제 조금씩 숫자를 기억해서 쓰고 있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서점에 가서 한글 따라 쓰기 책을 사서 슬슬 학습을 시작하려 합니다. ^^

     

     

     

     

     

     

     

     

     

     

    6. 빈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서 로봇으로 변신하기

     

     

     

     

    여기저기 빈 장난감 통을 준비해서 다리와 머리에 끼워줍니다.

    그렇게 허접하지만 나름의 로봇으로 변신시켜주었어요.

    삐리 삐리 소리 내며 움직이는 모습이 그저 귀여웠답니다. ㅎㅎ

     

    저렇게 로봇으로 변신하고 엄마는 악당이 되어 같이 싸워주면 한동안 깔깔깔 넘어가는 아이를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엄마가 약한 척하며 아프다고 하면, 아이에게 힘 조절하는 방법도 알려줄 수 있어요.

     

     

     

     

     

     

     

     

     

     

     

     

     

     

     

    6. 핫케익 구워서 딸기 케이크 만들기

     

    아이도 엄마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는 뭐니 뭐니 해도 요리인 것 같아요.

    저희도 이번 기회에 휘핑 기계를 들였어요.

    그리고 마트에서 휘핑크림 하나 사서 요기 나게 생크림 요리를 해서 즐겼답니다.

     

    요건 그렇게 만든 딸기 케이크예요. 

    만드는 과정을 따로 사진으로 찍어두지 못했는데, 간단하게 아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만드는 방법은 핫케익 3장 구워서 사이사이에 딸기잼을 바르고 그위에 생크림을 올려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핫케이크굽는건 제가 했고, 케익 사이사이에 쨈 바르기, 그위에 생크림과 딸기 데코는 아들이 했어요.

    생크림 올리는 중간중간 자꾸 생크림을 먹고 이상한 모양으로 데코 해서 엄마가 한 번씩 기겁을 했지만,

    아이는 매우 즐거워했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저녁에 후식으로 가족이 같이 먹었는데, 맛도 맛있었어요~^^

     

    휘핑 기계만 있으면 휘핑크림 한 통으로 엄청난 생크림을 해 먹을 수 있으니 강추 강추드립니다.

     

     

     

     

     

     

     

     

     

     

     

     

     

     

    8. 머리 정전기 이용해서 풍선 천장에 붙이기

     

    풍선을 불어서 아이 머리에 비벼준 뒤 천장에 붙이면 딱~!!

    풍선이 정전기로 인해 붙어서 한참 떨어지지 않는답니다.

    그걸 아이가 어찌나 재미고 신기해하던지...

    엄마는 풍선 불어 준다고 볼이 터질듯했지만, 막상 몇 개 붙이고 나니 파티하는 기분도 들고 해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풍선으로 머리를 비비고 나면 머리가 까치집이 되어 있는데, 그 모습으로도 한참 웃고 즐겼답니다.

     

     

     

     

     

     

     

     

     

     

     

     

     

    9. 사람 없을 때 후다닥 나가서 공놀이하고 들어오기

     

     

    한날은 아파트 앞에 사람이 없길래 아이랑 무장공비 하고 나가서 잠깐 공놀이를 하고 들어왔답니다.

    잠깐 놀고 왔는데도, 저질체력의 엄마는 힘들어하긴 했답니다.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려면 엄마도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운동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친정에서 사촌들과....

     

     

     

    한날은 친정에 가서 조카들과 같이 시간을 보냈답니다.

    친정에 육아의 신 언니가 와 있는데, 언니가 보자기 하나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었답니다.

     

    보자기로 썰매 태워주기

     

     

     

     

    보자기 둘러쓰고 잡기 놀이하기,

    그리고 슈퍼맨 놀이하기 등  보자기 하나로 언니가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었어요.

     

     

     

     

     

     

    앞으로 유치원 가기까지 약 열흘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또 어떤 놀이로 즐겁게 해줘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어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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