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4. 18.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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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진쭈부부의 진남편입니다.

     

    다들 신종 코로나 잘 견디고 계시죠?

    오늘은 새로운 주제의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40년 된 오토바이 인수과정을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앞으로 이 친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차근차근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onda CB50"

    40년 정도 된 친구입니다.

    오랜만에 시골 아버지 집에 TV 교체하러 갔다가

    오토바이가 하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쩜... 너 내 스타일이다?

    "아빠 이거 타?

    안 타면 내가 가져가도 돼?"

    이렇게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40년된 친구인데 아직도 쌩쌩한 실물을 영접합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무렵, 시골에서 살았기에

    어린 시절부터 오토바이를 타곤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골의 이동수단이죠?

    물론 도심지에 자란 친구들이 이해하긴 힘든...

    저희 와이프도 처음에 그런 얘기를 했을 때에는

    "뭐야 양... 아치세요?"

    이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겠죠.

    그래서 집에 가지고 간다면

    집 근처에서 충분히 바람을 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이때까지 이 오토바이의 모델명을 몰랐어요.

    지속적인 검색 끝에 알아낸 그 모델명 "CB50"

    49cc지만, 4단 변속이 가능하답니다.

    CB50의 파츠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뒷모습도 어느 하나 빠질 데가 없어 보입니다.

    예전 저희가 즐겨보던 후레쉬맨도 생각나기도 하고

    머릿속으로 상상의 세계를 펼쳐봅니다.

    우선 뒤에 헬멧 가드를 뗄 생각이고

    제가 생각하던 모습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이 녀석 데리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

    안 걸립니다.

    시골집을 일주일에 한 번씩 아버지가 오시는데,

    올 때마다 매번 시동을 켜 둔 상태가 아니라

    엔진 쪽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거 같네요.

    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는 부분이고

    우선은 가지고 와서 수리해봅니다.

     

     

     

     

     

     

     

    연료탱크 오른쪽 편에 넘어지면서 큰 찍힘 하나와

    그 주변으로 도색이 벗겨지면서 자연스레

    녹슨 점 말고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없는 줄 알았는데, 연료탱크 안쪽이 엄청난

    녹이 발견됐습니다.

    "아빠... 이대로 타다가 얼마 안 가 엔진이

    고장 날 거 같은데?"

    그럼 맡길 때, 엔진안통 청소와 시동 안 걸리는 거

    봐달라고 하겠다고 하네요.

    17,936km 키로수를 보유하고 있고,

    속도 게이지와 RPM이 작동하려나 싶습니다.

    실제 속도 게이지는 작동이 안 됐고,

    RPM은 혼자서 계속 뱅글뱅글 돌더라고요.

    이것도 타오바오를 통해서 커스텀 예정입니다.

     

     

     

     

     

     

    클래식 오토바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튜브형 타이어와

    작대기 같은 휠베이스

    무언가 자전거를 조금 큰 뼈대로 만들어 놓은 듯해 보입니다.

    녹이 많이 슬어보이죠? 그래도 세월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엄청나게 잘 보관된 거 같습니다.

     

     

     

     

    아버지 사무실로 자리를 옮기고, 지난번에 생각했던

    헬멧 가드를 떼어내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거추장스럽고, 왠지 더 올드해 보이고

    제가 원하던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사 4개만 풀면 쉽게 탈거할 수 있었어요.

     

     

     

     

     

     

     

    헬멧 가드 탈거 이후 사이드 밀러까지 제거했습니다.

    제법 스타일과 훨씬 빨리 달릴 거 같은 느낌의 형상을 받습니다.

    제가 추구하던 스타일이 카페레이서 같은 느낌인가 봅니다.

    그때부터 인스타로 엄청나게 조사를 해봤지요.

    사이드 밀러는 기존 꺼 제거를 했지만 조만간, 클래식한 느낌으로

    주문하려고 합니다. 저희에겐 타오바오가 있잖아요.

     

     

     

     

     

     

    얼짱각도로 찍어본 CB50

    마지막으로 조금 더 스포티 한 느낌을 지울 수 있게

    앞 타이어커버까지 탈거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인 모습이 아래와 같아요.

     

     

     

     

     

     

    인수완료 후 아파트 지하주차장 주차완료

    이때까지는 마냥 행복했습니다.

    등록을 마쳐야 오토바이 번호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죠. 폐지등록증, 양도증명서 등

    서류가 없는 오토바이였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 엄청난 구글링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여러 가지 방법은 나왔는데

    우선, 동사무소에서 문의를 했을 때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하셔서 한번 질의를 해보시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오토바이는 차대번호도 7자리였어요.

    그리고 한 가지 희망사항은 한 번도 등록을 시킨 적이 없던 거였습니다.

    이 희망하나를 토대로 차량사업소에 방문해봅니다.

     

     

     

     

    다음 편에는 차량등록사업소 방문과 번호판 수령 및 번호판 달기에 관해서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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