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6. 16.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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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진쭈부부 아내쭈 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들 거절 잘 하시나요?

    저는 거절과 제 의사표현을 잘 못한답니다.

    항상 상대방 기분과 반응을 살피면서 말을 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이예요.

     

    저는 임신 후 일을 그만두고 육아를 하다가 작년에 다시 일을 시작하였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일을 주면 주는데로 불평없이 진행했었지요.

    덕분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하루하루가 매우 힘들었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육아도 병행해야했기에 추가된 스트레스도 너무나 컸구요.

    그 결과 제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갑상선암을 얻은 것 같아요.

     

    수술을 하고 제몸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작년에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얼마나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내왔었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당연히 해아되는 일들이라 생각하고 궁시렁궁시렁되면서도 했던 것들이 제몸을 너무나 힘들게 했던거죠...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거절이 필요할 땐 하고 제 의사표현을 좀 더 정확하게 전달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 말이죠.

     

    하지만 저는.....

    저라는 사람은 거절을 하거나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제 의사를 표현을 하는게 있을 수 없는 일과도 같았답니다.

    거절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건 두려운 일이며,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미움을 산다는건 더더 무섭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예요.

     

    자세히 설명은 안돼지만....이러한 제 성향은 어렸을 적 타인들에 대한 행동에서 기인한 것 같아요.

    아직도 상처가 되었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눈물이 핑....

     

     

    그런 저에게 오늘도 회사에서 부당한 제안이 들어왔어요.

    예전같았으면 "네"라고 대답하고 혼자 욕하며 끙끙 속앓이를 했을 텐데....

    오늘.

    용기를 내어 "아니요. 그러면 제가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습니다."라고 표현을 했답니다.

    드디어....!!!!!!!

    제가 정확하게 거절을 한거죠!!!

    오 마이 갓!!!!!!

    쉣!!!!!!!!!!

     

     

    표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 한마디 했다고 죄책감이 느껴지고 너무 힘드네요.

    너무너무 찝찝해요.

     

    회사에서는 제가 힘들든 말든 일을 시키는게 당연한 거고, 회사에 소속된 직원인 저는 당연히 시키면 해야하는게 맞는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제자신에게 남는거라곤 스트레스와 불평뿐이니.....

    그런 제 모습이 싫어서 좀 더 즐겁고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일하고 싶어서....

    용기를 낸건데......

    이거이거 매우 찝찝하고 기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지 않네요..... 

    마치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한 것 만 같아요.........

     

    으아......

    이래서 저는 집순이인가봐요....

    그냥 집에만 있고 싶어요. ㅠㅠㅠ

    집에 있으면 머리를 굴리면서 타인의 감정, 기분을 생각하느라 끙끙대지 않아도 되니까요.

    에너지 소비 쩔어.....

     

    혼자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있는게 너무나 좋은데....ㅠㅠㅠㅠ

     

    이 찝찝한 기분을 달래고자 청소를 해야겠어요. ㅠㅠㅠ

    좀 정리된 집을 보면 제 마음도 좀 차분해 지겠죠.

     

     

    용기란.....말이 쉽지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리아이에게도 용기못낸다고 무시하면 안돼겠어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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