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딱 작년이날 우린 보라카이에 있었다.
맑디 맑은 날씨,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
발에서...손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던 모래,
적당한 온도,
시원한 바다바람,
미소 가득하던 사람들,
너무 행복해하는 아들의 표정과 말들,
수많은 별들...
정말 모든 것이 완변했던 여행이였다.
지금시간이 오전11시니깐.....
그곳 이시간의 우리는 뜨거운 태양을 만끽하며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놀고 있었지....
정확히 일년이 지난 지금.... 여행이 그리워 그곳에서의 추억이 문뜩문뜩 떠오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베트남에 갔다왔거나 여행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여름휴가는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여행갈증에 목이 타들어가고 있어서,
아쉬운데로 지난주에 여수를 다녀왔다.
비행기가 타고 싶어 제주도를 갈까 하다가 코로나 확진자가 제주도를 다녀갔다는 뉴스가 연속으로 터져 차마 위험을 무릎쓰고 갈 용기는 나지 않아 포기했다.
나름 좋은 숙소를 찾아 다녀왔는데....
짧아서 였는지....
여전히 여행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다.
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힘을 내서 일상을 버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갈증이 해소되다가 만듯한 이 느낌이....
더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여행에 대해 더 미련가지게 만든다고나 할까......
오늘도 나는 투정부리는 나자신을 다독이며 출근을 한다.
하.....
마스크쓰지 않고 마음껏 돌아다니던 시절이 그립다......
언제쯤 마음껏 떠날 수 있을까....
반응형'아내쭈이야기 >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쭈] 주저리주저리.... 지구가 정말 많이 아픈가보다.... (0) 2020.08.12 [아내쭈] 오랜만에 날씨가 참 좋다. (6) 2020.07.16 [아내쭈] 직장에서 오늘 처음으로 정확하게 거절을 했습니다. (8) 2020.06.16 [아내쭈] 운동한지 한달째 기념 넉두리..... (6) 2020.06.15 [아내쭈] 20대 시설의 시선과 30대가 된 지금의 시선 (0)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