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쭈] 운동한지 한달째 기념 넉두리.....

 

 

 

 

 

 

 

가족들과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왔어요.

이번 주말은 비가와서 방콕한 주말이였지만, 아무 생각없이 푹 쉴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렇게 주말이 지속되면 참 좋을련만.....

어김없이 월요일이 왔네요.......ㅠㅠ

매번 맞이하는 월요일이지만......평일의 시작은 너무너무 싫어요....

일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맘이겠죠? ^^

그래도 오늘은 기분좋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기분이 조금 나아집니다. ^^ 

 

전 요즘 아들 유치원에 보내고 출근하기전 시간이 조금 있어서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약 한달정도 되었는데 그래도 나름 지속적으로 꾸준히 잘 가고 있어서 스스로를 칭찬중이예요.

제 평생 운동과는 거리가 정말 먼 사람이였는데 말이죠... ^^ 

꾸준히 가고 있는 제 자신이 저도 신기하다면.....말 다한거겠죠??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갑상선암으로 인한 몸관리도 해야하고, 살도 빼고 싶어서 였답니다.

원래 좋아하는 운동은 요가인데, 아가씨때도 요가를 끊어놓고 초반에만 잘가다가 안가지더라구요.

요즘은 유튜브에 워낙 좋은 요가 영상도 많이 올라와서 몇번 보고 따라해봤는데, 확실히 집에서 하면 힘든 동작은 포기하고 안하게 되고, 그러다가 보면 열정이 사라져서.....지속적으로 하기가 안돼더라구요.

 

그래서 아파트 헬스장을 끊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전에 가니 사람도 많이 없고 그 덕분에 다른사람의 시선같은거 신경쓰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파트헬스장

 

한달 전쯤 갔을 땐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한명도 없었답니다.

마치 전세낸듯 혼자서 운동하고 왔었어요. ^^

 

 

 

 

 

 

 

 

 

집에 운동하면서 신을 운동화가 마땅치 않아서 저렴하게 득템한 운동화까지....ㅎㅎ

 

 

 

 

 

 

 

 

 

 

운동한지 한달 정도 지난 지금....

운동하면서 변한건....... 일단 뱃살이 줄어들었어요.

뱃살이 눈에 뛰게 줄어들고 그런건 아니지만, 맨날 앉아만 있으니 나와있던 힘없는 뱃살들이 그래도 탱글탱글해지면서 조금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몸에 힘이 생긴 것 같아요.

매번 몸에 힘이 없어 구부정했던 몸에 힘이 조금 생기면서 자세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

식이요법은 같이 하고 있지 않아서 전체적인 살빠짐의 효과는 없지만, 저에게는 이정도만해도 큰 변화처럼 느껴진답니다. ^^

 

 

 

 

" 그런데 말입니다.

 

 

역시나.........

 

 

운동은 참 재미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재미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런닝머신을 뛰면서 내가 왜이러고 있나.............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편하고 너무 행복한 것을........

이 힘든 짓을 왜!!!!!!!!!!! 하고 있는가!!!!!!

이런생각을하며 운동을 하고 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는건 둘째치고......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진짜 저는 운동과는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인가봐요....ㅠㅠㅠ

 

그래도 땀흘리고 나서(운동으로 인한 땀 아님.....더워서 나는 땀임.....), 시원한 바람 맞으면 뭔가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건 있는데.............그래도 저는 이것보다 집에서 시원한거 마시면서 여유부리는게 더 좋네요. ㅋㅋㅋ

 

이런 맘인데...그래도 주 2~3회는 꼬박꼬박 잘 가고 있으니 제자신이 너무너무 신기해요...ㅎㅎㅎㅎㅎ

 

 

이제 진짜 여름이 왔고, 

민소매입는걸 너무 좋아하는 저는....

식이요법을 같이 해서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하.............먹는것까지 해버리면.....

진짜......

완전완전.......

우울모드에 빠질 것 같아요...........

 

이 튼실한 팔뚝살...........보는 것도 우울하지만......

 

아..................

 

진정 만족하며 이대로 살 순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