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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지 한 달이 훨씬 넘었다.
7월 말이면 괜찮겠지...
8월 초면 괜찮겠지.... 했는데...
괜찮기는커녕 시도 때도 없이 더 더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
덕분에 각 지역에서는 물난리로 수재민들이 발생하고 많은 분들이 너무나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제 그만 올 때도 됐것만....
오늘도 아침에 잠깐 해가 보이더니 또 미친 듯이 비가 오고 있다.
2020년 시작은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고.
지금은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에 물난리까지 합쳐져 더더 힘든 시기가 된 것 같다.
요즘은 뉴스 보기도 힘들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 힘이 쭉쭉 빠져서 나도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최대한 힘을 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본 것이 모리셔스에는 일본 선박 기름이 유출되어 국가비상사태가 되었다는 뉴스였다.
그 예쁜 투명한 바다가....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여 많은 생물들이 죽고 오염되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이 쭉쭉 빠졌다.
안 그래도 너무 아파서 시름시름 앓아가는 지구인데....
그만 좀 괴롭히라고 그 신호를 전 세계적으로 보내고 있는데....
또 지구를 더 아프게 만들었으니...
안타까움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런 환경에서 나는 살아가야 하고 내 아이도 지켜야 한다.
내 아이는.... 매년 매 순간 새로운 전염병으로 인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하고,
나날이 심해지는 환경변화 속에서 적응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살아야 한다.
내가 어릴 때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이 이 아이에게는 당연한 게 아닌 게 된 것이다.
우울하다......ㅠㅠㅠㅠㅠ
집도 개판이고 곧 출근 준비도 해야 하는데....
마냥 힘이 쭉 빠져서 움직이고 싶지가 않다.
내가 우울함에 빠져 있다고 해서 지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주책이다 정말.
일단 씻고 출근 준비를 해야겠다.
그리고 출근해서 내할일을 하며 오늘 하루를 무사히 잘 마무리해야겠다.
그것이 살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환경을 위해 나하나라도 더 작은 실천을 더더더더 해야겠다.
그동안에도 환경에 관심이 있어 최대한 일회용품 쓰지 않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분리수거 잘하기, 계곡 같은 곳 갔을 때 쓰레기 주워오기 등등 환경을 위해 내 나름 소소하게 실천하고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위해 힘쓰고 있으니. 나도 거기에 코딱지만큼이지만 그 작은 것이라도 보태서 분발하면 지구도 조금은 숨을 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많은 분들이 힘든 지금 이 시기.
다들 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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