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0. 27.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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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수업)

    / 피터 홀린스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18.03.14 출간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더 잘 하고 친구를 쉽게 사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책.

     

     

     

     

    I 인상깊었던 문장

     

     

    곧 내향적인 사람은 속으로 집중하는 성향이 더 크기에 에너지를 안으로 집약하고자 외부 세계에서 물러선다는 뜻이다. 반대로 외향성은 사람을 한층 사교적으로 만들고 외부적인 요인(사람, 상황, 환겨예에 더 많이 자극받게 한다. 이 두 성격 유형의 차이는 개인이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달렸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회생활을 통해 활력을 얻지만, 내향적인 사람은 이런 활동에 에너지를 빼악기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29/192)

     

    내향적인 사람은 수다를 떠는 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행위라고 여긴다. 다른 어떤 활동보다 사회적 배터리를 빨리 닳게 하면서도 얻는 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향적인 사람은 한층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길 좋아한다. (29/192) (딱 나다. 완전 통쾌한 분석!)

     

    모든 것을 분석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데 집중하느라 현재를 살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갇힌 기분을 느낀다면, 그래서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듣다면 명상이 해법이 될 수 있다. 마음챙김 명상은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한 부분인 편도체와 전전두엽의 결합을 느슨하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사고에 관한 자각을 높여 생각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건강을 증진한다.(81/192)

     

    내향적인 사람은 사건을 기억하고 계획을 세우고 문제 해결 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전방시상에서 다른 곳보다 더 많은 혈류량을 보였다. 이 말은 곧 뇌가 안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보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91/192)

     

    외향적인 사람은 감각 데이터를 해석하는 부분인 전방 대상회, 측두엽, 후시상에서 혈류량이 많았다. 그리고 행동 습성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혈류량이 적었는데, 이는 주위 환경과 인물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스스로를 제약하거나 차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외향적인 사람의 뇌는 각성 기준치를 높이는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받도록 설계됐다.(91/192)

     

    사람들은 종종 아이의 성격은 유전이라고 말한다. 이 물은 곧 아이가 태생적으로 수줍음이 많거나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내향성과 외향성은 뇌의 화학작용에 상당히 의존하기에 일리가 있는 말이다.(92/192)

     

    내향성과 외향성을 구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성되고, 작용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 물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면, 자신을 더 잘 파악하고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덜 겪을 수 있다. (94/192)

     

    도파민은 모든 사람의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뉴런과 시냅스를 통해 뇌 곳곳으로 확산된다. 뇌 속의 화학물질은 신체 반응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94/192)

     

    도파민은 어떤 뉴런에서 파생되어 어떤 뉴런으로 가는지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도파민은 마약, 로큰롤을 들을 때 방출된다. 예상하는 보상에 대한 반응으로 방출되는 것이다. 도파민은 쾌락 및 쾌락에 대한 갈망과 결합하며, 일어나는 일이 즐거운 것이라는 사실을 뇌가 인식했을 때만 분비된다. 쉽게 말하면 도파민은 즐거움의 신호이고 다양한 상황에 따라 생성,전파되는 화학반응이며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른 영향을 받고 작용과정도 달라진다는 뜻이다.(95/192)

     

    뇌과학자 제이슨 코프먼의 연구에 따르면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에 비해 도파민에 덜 민감하다. 외향적인 사람이 효과를 느끼려면 내향적인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도파민이 필요하다. 충분한 도파민을 얻으려면 그만큼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 그래서 무뎌진 감각을 깨워줄 자극을 끊임없이 찾는 것이다.(95/192)

     

    내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에 더 민감하다. 즐거움을 느낄 정도의 도파민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혼자 조용히 있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감정에 휩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격리한다. 내향적인 사람이 도파민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을 더 얻으려고 애쓴다. (96/192)

     

    내향적인 사람은 도파민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압도당한 기분과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도파민 수용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조용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97/192)

     

    아세틸콜린은 아드레날린과 정반대다. 아드레날린이 방출되면 신체는 전투모드로 바뀐다. 감각이 극도로 긴장하고 심장박동이 최고치를 찍으며 뭐든 걸리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태세가 된다. 자칫 잘못 발현되면 폭력적인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세틸콜린은 우리를 전투모드에서 해방시켜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아세틸콜린은 자신을 들여다볼 때 기분이 좋아지게 하고 전체가 아니라 소수의 사람과 일부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편안하게 있을때 기분이 좋아진다. 내향적인 사람이 가장 즐기는 활동은 아세틸콜린의 효과를 높여주는 행위다. 차분하고 정적이며 머리를 많이 쓰는 활동에 참여하면 아세틸콜린이 방출된다. 제일 좋아하는 커피숍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을 때 즐거운 기분이 듣다면, 이것은 도파민이 아니라 아세틸콜린이 분비되어 생긴결과다.(97/192)

     

    내향적인 사람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속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불필요한 만남을 줄여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을 줄이거나 속으로 삭이거나 사회적 배터리가 닳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111/192)

     

    내향적인 사람은 대부분 감정을 속이고 삭이고 자신의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고 여기며 다른 사람들 역시 타인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 신경쓰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과 이야기로 풀려는 생각만 해도 너무 피곤해서 속에만 담아두려고 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위로를 받고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바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한다. (112/192)

     

    내향적인 사람은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을 곱씹는 행위가 현재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행복해질 기회를 해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실수를 분석하고 배우는 것이 좋은 생각처럼 보이겠지만,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라면 그냥 흘러가게 놔두는 편이 더 낫다. (129/192)

     

    인생에서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밖에 나가 무언가를 해보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130/192)

     

    사업을 할 때 빨리 생각하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외향적인 리더는 집단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실패한다. 내향적인 리더는 같이 일하는 사람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향적인 리더는 조용하지 않지만 시끄럽지도 않다. 주장하는 법을 알지만 강압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바꿈으로써 느낄 만족감을 떠올려보자. 성격을 바꾸고자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더십에는 경청하고, 보살피고, 문제를 해결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행위까지 포함된다.

     

    변화는 쉽지 않다. 아마도 대부분은 편안한 현재 위치에 머물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존의 습관에 젖은 채 눌러앉아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이 커질수록 과거의 자신이 보였던 행동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더 큰 동기가 생긴다. 이때 주저하는 마음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며,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162/192)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면 자신이 맞서야 할 장벽을 인식하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162/192)

     

    어른이 되고 나면 그런 행동이 더 안정적인 직장을 얻거나 승진을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 자기를 실제로 드러낼 수 있는 흥미롭고 신나는 여정에 올라야 한다. 그러면 성취와 성공에 대한 자신의 열망이 느껴질 것이다.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 사회적 활동의 기교를 향상시켜줄 지혜를 얻고자 노력하고,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고맙게 생각하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도 알아보자. 삶을 살피고 다른 사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자. 삶을 살피고, 다른 사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무엇보다 자신을 돌아보자. 다른 사람의 애정을 얻겠다는 이기적인 동기가 아니라 새롭게 바뀐 삶이 보여주는 경이로움을 그 길을 함께 걷는 모두와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른사람에게 다가가자. 그러면 자신의 인생도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동기가 스스로를 강하게 해준다. (163/192)

     

    타고난 성향을 어찌할 순 없다. 그렇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패턴을 이해하면 외부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것보다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I 감상평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향적인 사람이였고, 초중고의 학창시절, 심지어 대학생의 시절에서도 항상 외향적인 사람을 동경했다. 내성적인 사람에 대한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책을 읽었을 때가 첫 사회생활할 때였나보다. 그 책에서 처음으로 내향적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에너지를 얻는데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항상 혼자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 내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그 책을 통해 나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더이상 외향적인 사람들을 동경하지 않게 되었고 외향적으로 보이려 노력하지도 않았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회생활하는데 꽤 도움이 많이 되었었다. 그 책이 나의 첫 심리학 책이였다. 정말 인생을 살아가는데 꽤 많은 도움을 받아서 그 이후로도 나는 종종 심리학책을 찾아서 읽고 있다. 

     

    이 책 또한 내 성격을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도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을 설명하는 책이다. 하지만 처음 접했던 내향적인 사람에 대해 쓴 책보다 더 세심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항상 나는 왜 이럴까 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지에 대한 불만과 고민이 많았는데, 해부학적인 원인으로 나의 증상이 하나씩 증명되니 굉장한 통쾌감이 느껴졌다. 그 덕분에 오랫동안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항상 자리하고 있던 불만과 불안함이 조금은 해소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번역책 치고 문장이 매끄럽고 어려운 단어가 많이 없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 자기 자신에 대해 항상 답없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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