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2. 16.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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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망치고 싶을 떄 읽는 책(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피로회복 심리학)

    /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 홍익출판사 / 2017.12.05 출간

     

     

     

     

     

    I 인상깊었던 문장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그들은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바람직한 결과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을 타자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마음만 급해지고 일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매일이 버거워진다.(14% 30/216) 

     

    좋은 휴식이란, 그냥 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쉬고 싶은 자신'을 마음으로부터 허락하는 일이다.

     

    해결책은 더이상 인내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다.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무엇이 힘들고 무엇이 참기 어려운지, 언제 도망치고 싶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신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자. 이렇게 스스로에게 있는 그대로 진실을  고백하는 것이 도망치고 싶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지름길이다. 거기서부터 해결책은 만들어진다.(17% 38/216)

     

    타인의 기대와 생각에 좌우되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자기 의지와 신념을 일상의 중심에 놓고 살아가라. 기대는 타인이 자유롭게 부여한 것이다. 그 기대의 무게에 짓눌릴 것이라면 당신 또한 자유롭게 도망쳐도 좋다. (45% 99/216)

     

    잘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받으면 거기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실패하기 바란다는 기대를 받아도 그런 마음에 저항하려고 더욱 실패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렇다면 당신은 대체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기대에 부응하려는 것인가?

     

     

    "나혼자 생각해서 결정하기보다는 누군가 지시를 해주고 거기에 따르는 편이 속이 편합니다. 나 스스로 모든걸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 되면 무엇이 최선인지 몰라 힘들어요." 이를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이를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규정하고 싶다. 직장인들이 이렇게 느끼는 것은 타자중심의 의식에 사로잡혀서 누군가의 생각에 따라 살아온 습관의 산물이라고 할수있다. 일상의 모든 일에 자기중심이 되어 자유로이 의사 결정을 하고, 그 모든 일에 하나하나 책임을 지는 훈련을 해오지 않았으니 차라리 누군가에게 예속되는 편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47% 101/216)

     

    (프로젝트에서 양쪽지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사람)그녀에게 발생하는 책임은 그녀가 맡은 역할뿐임에도, 그녀가 마치 그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은 지나친 책임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에게 한가지 대처법을 알려주었다. 그를 피하지도 말고,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도망치지 말고 현실에 당당히 맞서라는 것이였다. "나는 부장님에게 공식적으로 지시를 받았어요. 선배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건 알지만 내뜻대로 할 수 없으니 선배가 부장님의 허락을 받고 다시 지시해주세요.부장님의 지시를 무시하고 선배의 말에 따르자니, 나는 선배와 부장님 사이에 끼어서 너무 힘드네요."(49~51% 105~110/216)

     

    자기 책임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나에게 발생하는 책임은 내가 맡은 역할뿐이다. 많은 직장인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는 듯 행동하기 때문에 업무의 실제보다 더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는다.(49% 107/216)

     

    책임을 침범하는 요구에는 의연한 대처가 현명하다. 상대를 피하지도 말고,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도망치지 말고, 솔직한 말로 현실에 당당히 맞서도 괜찮다.(51%112/216)

     

    일상의 모든 일에서 맨 앞자리에 자기 자신을 두고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언제나 남을 의식하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규칙에 굴종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59% 128/216) 

     

    타자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런 생각에 자주 빠지는 이유는 두말할 필요 없이 자기중심으로 살아갈 경우에 생기는 상황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걱정이란 인생이라는 기계를 고장나게 하는 모래알 같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모래알을 제거하면 간단히 기계가 돌아가는데, 타자중심으로 살아가는 겁먹은 이들은 고장 난 기계에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전전긍긍한다.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들은 스스로 만들어낸 이야기에 불과해서 실제로는 대부분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두려움은 어제의 슬픔을 소멸시키지 않는다. 내일 닥쳐올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않는다. 두려움이 하는 일이라고는 기껏해야 오늘 살아갈 힘을 모조리 앗아가는 일뿐이다."(59% 128/216) 사람들이 정해놓은 규칙, 굴레에 빠져 창의적이지 못하다. 수동적이다. 그리고 그틀에서 벗어나면 두려워한다. 무서워서 꼼짝못한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규칙에서 빠져나와 능동적으로 행동하려면 자기중심적이어야 한다. 나를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나의 지금 감정은 어떠한지 나자신에게 집중해야한다. 그러면서 솔직해져야한다. 나를 알고 솔직해져야 변화가 이루어지고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두려움과 걱정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도전의 힘을 빼앗기만 할 뿐이다. 움직여서 도전해야한다.

     

    직장인들의 세계에서 동료의 부탁을 좀처럼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러지 않으면 내가 곤란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거나 인간관계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71% 154/216)

     

    거절할 수 있다는 걸 자랑스럽게 여겨라.거절할 일이면 당당하게 거절하는 것도 업무의 기술이고 지혜다.(72% 156/216)

     

    괴로워도 그대로 버티는 것만이 아닌 가슴속에 흐르는 '진짜 마음'을 인정하는 것이 용기다.(75% 162/216)

     

    처음부터 직접적으로 거절했으면 오해가 생기지 않았을 텐데, 트러블로 번질까봐 두려워서 말을 빙빙 둘러가며 거절을 하다가 더 큰 화를 부르는 것이다. "거절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대인관계가 좋다. 그들은 중요한 사람일수록 확실하게 거절하는데, 이유는 거절하는 것도 부탁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77% 167/216)

     

    고뇌를 그냥 방치하지 않고 그때부터라도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마음속 욕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내달렸다면? 지금보다 나은 삶의 주인공이 되어 있을 거라고 확언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기중심적인 삶에 만족하며 자신만의 삶의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60% 130/216) 이 부분을 읽는데 가슴속에서 몽글몽글 무언가가 올라왔다. 지난번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 안된다는 것에 대한에 대한 책을 읽었었는데, 지금 일이 너무 나자신을 힘들게해서 꼭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희망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너무 우울감을 줬던 책이였다. 그 책에서는 좋아하는 일이아니라 잘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했다. 나 또한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닌 그냥 지금 일을 그대로 하라고 말하는 것 같아 나의 꿈이 사라지는 듯 너무 우울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일을 계속해야하는건지....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안돼는건지....그러나... 이번에 읽은이 책에서 이 부분이 나의 그 고민에 정답을 제시해준 것 같다. 잘하는 일만큼 성공하진 못하더라도 나만의 삶에 만족하며 나의 길을 가고 있을 것이라고.... 이 문장을 읽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행복했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그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쳐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둘때 그만두더라도 제 심정을 솔직히 말씀드리고나서 그만두려고 합니다."이런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을 때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스스로가 그런 자신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나는 감정의 언어화라고 표현한다. 마음속 감정을 직접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자기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대화하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더구나 자신의 그런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니, 그의 반응도 감정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공감대란 다른 사람과 의견이나 감정, 생각이나 처지에 대해 서로 같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79% 170/216) 단순히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시, 예문을 들어줘서 더 이해하기 쉽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는 이게 문제였구나, 이렇게 하면 되는거였구나...하고 깨닿게 되었달까....

     

    타자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는 등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신경쓰고 자기 마음보다 상대방의 상황을 우선으로 한다. 그런 와중에 온갖 종류의 감정에 휘둘리기 때문에 거절의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다. 평소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기에 거절을 할 때는 자신의 속내를 언어로 에둘러서 표현하지 않고 직접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자기중심 화법의 기본은 자신 안에 있는 마음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81% 175/216) 딱 나다. 딱 거절못하고 긍긍대는 나다. 매번 후회하면서도 그냥 나 혼자 손해보고 말지 라는 마음이 컸었다. 예전에는 자기중심적이 항상 나쁘다고만 했던 사회였는데, 지금은 바꼈다. 항상 힘들지 않으려면, 나자신을 지키려면 나도 자기중심적으로 말하고 생가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것이 상대방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도망쳐도 된다고 자신을 인정하면, 두려움이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오히려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그럴 때 상황을 호전시킬 타개책이 떠오르거나 무의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적절한 상황으로 내닫게 되는 것이다.(92% 198/216)

     

    즐거움이 생기면 삶에 더욱 열의가 생겨서 능력이 급격히 향상되고,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의욕과 자신감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자연히 커진다. 우리가 흔히 성공이라고 부르는 삶은 이런 것이다.(93% 210/216)

     

    위험이 눈앞에 있을때 무조건 행동하려하는 것은 내재화된 행동 패턴의 특징이다. 확실히 멈춘다. 물러선다. 기다린다. 이 원칙을 항상 연습해야한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목전의 상황을 살피는 과정이 나중에 도망치고 싶은 자신을 바라보고 또 도망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두는 훈련의 첫걸음이 된다.

     

     

     

     

    I 감상평

     

    책을 읽으면서도 참 괜찮다. 참 도움되는 내용이 많다라고 느껴졌던 책이였는데,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 정말 나에게 도움되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많다. 나처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책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은 될 것이다. 항상 문제에는 왜? 원인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느끼는 것인지 자각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을 자각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된다는 사실! 이책을 통해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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