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 10.

    by. 진쭈리뷰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영화를 안 본건 아니었으나, 최근에 좋은 영화를 만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얼마 전 우연찮게 인스타그램에서 gif 짤을 하나 보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봤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손예진과 조승우의 움짤을 보고 난 후 계속 기억에 남더군요.

     

     

     

     

     

     

     

    영화는 2003년에 개봉하였고, 15년 후 백상예술대상에서 두 배우가 화면에 다시 잡혀서 화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 한번 정통 멜로를 찍어달라는 소리가 아우성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예인은 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무언가 뭉클한 느낌이 오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확히는 어젯밤 아이를 재우고, 부부 둘 만의 영화관을 오픈하였습니다.

     

     

     

     


    영화 줄거리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에 간단하게 줄거리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집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엄마의 비밀상자를 발견하게됩니다. 첫사랑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를 통해 부모님의 추억을 여행하게 됩니다. 1968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시골 삼촌댁에 놀러 간 조승우(준하)는 그곳에서 국회의원 딸 손예진(주희)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장마가 여름을 끝내듯, 뜨거운 여름도 끝나고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조승우(준하). 친구들의 연애편지를 대필을 해주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친구 이기우(태수)가 자신에게 연애편지를 대필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상대가 손예진(주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기우와 손예진은 집안끼리 맺어진 약혼자였습니다. 그리고 이기우와 조승우는 둘도 없는 친구였죠. 그렇게 삼각관계가 되고 이기우 몰래 손예진과 조승우는 만나게 됩니다.

    이기우 역할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조승우와 손예진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본인이 편지를 쓰는듯 겨울방학을 보내던 중, 그 편지 내용을 이기우 아버지가 발견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엄청나게 매질을 당하였고,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교내에서 자살을 시도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조승우는 충격으로 둘 사이에서 빠지게 됩니다. (이별)

     

     

     

     

     

     

     

     

     

    그 뒤로 조승우는 군에 입대하였고, 곧바로 베트남전에 참전용사로 투입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손예진은 급하게 뛰어가 조승우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잠시 안녕을 나눈 뒤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이별을 합니다.

     

     

     

     

     

    어느 카페에서 조승우를 기다리는 손예진, 그리고 다시 만난 조승우는 앞이 안보인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너무나 슬퍼합니다. 베트남전에서 손예진이 손에 쥐어진 목걸이를 찾기 위해 달려갔다가 폭탄을 통해서 시력을 잃었습니다. 만나기로 한 전날에 미리 와서 예행연습을 했던 조승우, 앞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싫었으나 실패로 돌아갑니다.

     

     

     

     

     

     

     

    목숨걸고 지켰다던 목걸이, 이제는 돌려주려고 한 조승우.. 그렇지만 그건 이제 준하거라고 말하는 손예진 슬픈 명장면이네요.

     

     

     

     

     

    조인성과 첫 데이트를 한 손예진이 찾아간 곳은 부모님의 첫사랑의 이야기가 그려진 추억의 고향... 그치만 그 첫사랑 이야기를 들은 조인성은 마치 자기 얘기인 마냥 흐느끼며 울게됩니다. 왜 울게 되는지는 다들 아시겠죠? 모르는 사람들은 오늘 클래식 영화 한 편 어떨까요? 

     

     

     

     

     


    총평


     

    수채화같은 표현과 흑백사진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클래식, 완벽했습니다. 명작은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전혀 이질감없이 몰입하면서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 설정이 소설 소나기같은 설정이 나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파극이라 불릴 수 있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었는데, 억지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때 그시절에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이 영화같은 내용이지만, 허술해보이지 않았고 이래서 멜로영화를 보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순간 메마른 저의 감정이 요동치게 만들었고, 저희 와이프는 지금보다 어릴때 영화를 봐서 당시에는 소소한 재미와 깊은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희부부는 좋은 OST가 많이 있는 영화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대표적으로 신혼여행지에서 봤던 비긴어게인과 라라랜드같은 영화들을 두고두고 생각나며 음악을 듣곤 합니다. 클래식에도 아주 좋은 OST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클래식 OST 들으며, 두 배우가 보여준 장면 장면들을 기억하며,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강추드립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추운데, 마음은 따뜻해지는 클래식 영화 추천드립니다. :D

    비가 오면 생각나는 영화 클래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