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2. 27.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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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중화권 드라마를 매우 좋아한다. 특히 대만드라마를 무척 좋아한다. 학창시절 꽃보다남자를 시작으로 장난스런키스1&2, 화양소년소녀 등등 셀 수도 없다. 대학시절 방학이 시작되면 시작됨과 동시에 나는 대만드라마와 함께 잉여생활이 시작되었다. 약 일주일 가량은 밥먹고 화장실갈 때를 제외하고는 방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폰도 방치하고 아무 방해없이 걱정 고민없이 드라마 몰아보기하는게 나의 방학시절 낙이였다.

     

    하지만 이런 잉여생활도 길게 하지는 못했다. 부모님의 눈치도 있었지만 그만큼 볼 수 있는 드라마와 방법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당시에는 자막을 일일이 찾으며 봐야 하고 드라마를 다운받으며 봐야했기에 시간소모가 참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넥플릭스, 웨이브, 왓차 등을 통해 쉽게 중화권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게 아닌가!!! 거기다가 1,5배속, 2배속이 있으니 드라마 한편 보는데 시간소모도 많이 되지 않고 후다닥 볼 수 있으니 완전 신세계!!!!ㅎㅎㅎ 그렇게 신세계에 발을 들인 후 요 몇 일은 넥플릭스에서 대만 타임슬립물 드라마에 푹빠져 현망진창으로 지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훌륭해서 드라마에 한번 빠지니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드라마 때문에 몇일을 현망진창으로 보냈는데.... 다보고도 그 여운으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만큼 재미있었던 이 드라마의 제목은 "상견니"이다. 상견니가 워낙 유명해서 "상친놈"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상친놈. 즉 상견니에 미친 놈을 상친놈이라고 한다고 한다.ㅋㅋㅋ

     

    나는 너무나 뒤늦게 상친놈이 되었다. ㅋㅋㅋ 상친놈이 된 여파로 자꾸 OST무한반복 듣고, 유선 이어폰 귀에 꼽고 마치 내가 드라마 속 주인공인 된듯 걸음을 걷는다. 그리고 나혼자 과거로 돌아가 과거를 바꿔본다.

     

    진짜 제대로 상견니에 미쳤다. ㅋㅋㅋㅋㅋㅋ 

     

     

     

     

     

    상견니를 본 상친놈들만 이해할 수 있다는 아주아주 유명한 짤ㅋㅋㅋㅋㅋㅋㅋ

     

    상견니를 보지 않은사람은 이 짤을 보고 저 회괴하고 유치한 손모양은 뭐냐 하겠지만....ㅎㅎㅎ 상친놈들은 이 짤만 보면 마음이 아려오고... 짠해지고 갑자기 귓가에서 "쏘이쟌스~쟌니옌칭~ 비뤄취라이~" 노래가 들려온다. ㅋㅋㅋ

     

    하....... 짠하고 짠한 우리 리쯔웨이..... 마음이 아파.....ㅠㅠㅠㅠㅠ 

     

     

     


    상견니 추천


     

    흔한 로맨스드라마는 싫증나고 좀 새로운소재의 로맨스드라마가 보고 싶으신 분

     

    머리아픈 로맨스 싫고, 그냥 미소지어지고 보는내내 행복한 로맨스 보고 싶으신 분

     

    대만여행하는 느낌을 간접체험하고 싶으신 분

     

    오로지 한여자만 바라보는 멍멍미돋는 남주 보고싶으신 분

     

    OST 좋은 드라마 보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에게는 무조건 강.추!!

     

     

     

     

     

     

     


    상견니 등장인물


     

     

     

    천원루(황위시안), 리쯔웨이(왕취안성), 모쥔제

     

    * 천원루/황위시안 

    2019년 27살의 황위시안은 2년전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잃고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보낸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잠이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1998년 고등학생 천원루가 되어 있었다. 

     

    * 리쯔웨이/왕취안성

    2017년 비행기사고로 죽은 황위시안의 남자친구 왕취안성. 1998년에 고등학생 리쯔웨이. 둘이 똑같이 생겼다. 천원루가 뜬금없이 자신을 미래의 남자친구라고 얘기하는데....당황스럽기만 하다.  

     

    * 모쥔제

    1998년 고등학생 모쥔제.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끼지만 리쯔웨이 덕분에 잘이겨내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천원루를 좋아하지만, 천원루가 좋아하는게 자신이 아님을 알고도 묵묵히 옆에서 그녀를 지켜준다.

     

     

     

     

     

     


    상견니 줄거리


    2년 전 비행기사고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잃은 황위쉬안.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겨우겨우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데, 우연히 누군가 보낸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버스에서 잠이든다. 눈을 뜨니 1998년의 여고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너무나 보고싶었던 사랑하는 남자친구 왕취안성이 있었다. 눈물 젖은 재회도 잠시.... 그가 아니란다. 사랑하는 남자친구 왕취안성이 아니고 리쯔웨이라고 한다. 다시보니 눈빛도.... 말투도.... 그 사람과는 다르다. 다시 미래로 돌아가지 못하고 천원루로 지내며 리쯔웨이, 모쥔제와 우정을 쌓아간다. 미래와 과거를 왔다갔다하며 과거와 미래를 바꿔보려고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상견니를 보고(나의 느낌)


    상견니를 보고나면 결말때문인지... OST때문인지 여운이 남아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타임슬립이라 흔하디 흔한 내용일거라 생각한다면 오산.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한편 보고 나면 다음편이 너무 궁금해서 진짜 안달남.....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이 안달감....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완벽해서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1인 2역을 한 여자주인공 배우가 두 배역의 차이를 소름돋게 잘 연기해서 보는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진출처 상견니공식페이스북

     

     

     

    여주와 두남주가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며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의 사랑을 위해주는 그 모습이 너무 예쁘고 소중해서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 눈으로 담고 담고 또 담았다. 정말 순수하고 바보같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주고 지켜주는 그런 사랑이 참 오랜만이라 너무 방갑고 보는 내내 참 흐믓하고 행복했다. 

     

     드라마를 보고 일상으로 돌아올 땐 '내가 과거로 가서 나의 미래를 바꾸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도 해보았다. 지금의 나는 과거보다는 현재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봤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고 지금 이대로의 내가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조금은 더 즐겁게 나의 인생을 즐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어렸을땐 상상을 참 많이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 먹고 사는게 바빠 상상이라는게 귀찮아 졌었다. 내일 뭐해야하지 뭐 주문해야하지, 어떻게 살아야하지, 등등 걱정과 고민들로도 머릿속이 벅찬데.... 살아가는데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상상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점점 내 머릿속에서 상상은 사라져갔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통해 상상이 조금은 살아났다. 그 상상은 나에게 길을 가다가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었다. 

     

     드라마를 통해 살짝 대만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드라마 곳곳에서 대만문화, 대만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여행을 하지 못해도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다. 대만드라마들은 뭔가 아련하면서도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순수함도 느껴진다. 내가 대만드라마들 중에서도 그런 느낌의 로맨스 드라마만 골라서 보기 때문이겠지만... 난 그 대만드라마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순수함이 참 좋다.

     

    그리고 스토리도 스토리이지만 남주가 진짜....하.......너무너무 귀엽고 잘생기고 멋지고 다정하고 진짜진짜 킹왕짱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바라는 그런 남자주인공의 모습이랄까??? 어쩜 이렇게 잘어울리지??? 하....ㅠㅠㅠ 리쯔웨이.....ㅠㅠㅠㅠㅠㅠ 진짜 계속 마음속으로 리쯔웨이를 부르게 된다. 진짜 멍뭉미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멍뭉미하면....그냥 이 배우가 딱 떠오를 것 같다. 내 마음 속 관심배우가 한명 더 늘었다. 

     

     

     

     

     

     

    특히 이 장면.....진짜진짜 너무너무 예뻤다.....여주가 예뻤던게 아니라....남주가 참 예뻤다. 이 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표현한건 진짜 한수위!!! 내 현실도 같이 슬로우모션되면서 내 심장도 바운스바운스. 나도 모르게 입이 귀에 걸려있고, 눈에서는 하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웃지마....... 심장아파.....ㅠㅠㅠㅠ 남주가 웃으면 나도 웃게 된다.... 정말 미소가 참 예쁜 배우다. 

     

     

    이 드라마.... 한국판으로도 나온다고 한다. 한국판으로 나온다면 이 멍뭉미 넘치는 남주역할을 누가할지가 관건일 것 같은데... 갠적으로 박보검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어쨌든 대만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아서 더 매력적이였던 드라마인데, 한국판에서는 그 느낌이 사라지니깐 별로 보고싶진 않다. 

     

    오랜만에 참 괜찮은 드라마를 만나서 행복하다. ^^

    주말동안 OST들으면서 이 여운 소중하게 잘 간직하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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