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4. 4.

    by. 진쭈리뷰

    반응형

     

     

     

     

     

     

     


    2019. 7. 6 ~ 7. 13 (7박 8일)

     

    네번째 이야기


     

     

     

     

     

     

     

     

     

     

     

     

    보라카이에서의 세번째 아침이 밝았다.

    이제 눈을 뜨면 대충 세수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호텔 옆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오는게 일상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눈뜨면 씻고 화장하고 아들과 싸우면서 아침등원을 시키며 출근하는게 아침일상이였는데...

    이곳에서는 매일아침 요리사가 해주는 예쁜 음식을 먹고 상큼한 오렌지쥬스나 모닝커피를 마시며 여유도 부릴 수 있다.

    이렇게 여유부리며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의 아침이 참 좋다.

     

     

     

     

     

     

     

     

     

     

     

    오늘 남편 아침 메뉴는 필리핀식 아침 메뉴이다.

    소시지와 돼지고기 중 선택해서 주문하는 메뉴였는데, 남편은 소시지를 선택했다.

     

    이 메뉴.....

    별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였는데....

    완전 대반전!

    와, 정말 맛있다.

    소시지가 달달하면서도 입안에서 터져 흐르는육즙이 정말 많아 씹을 수록 입안이 행복했다.

    그리고 저 종지에 있는 저 소스.

    뭐지?

    이 매우 시큼하면서도 달달한......밥에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와....필리핀 현지 음식 정말 맛있구나!!!

    내일은 나도 이메뉴로 먹어야지!

     

     

     

     

     

     

     

     

     

     

     

     

    그리고 이건 우리 아들 메뉴.

    플레인 요거트가 따로 나오고 우유에 오트밀씨리얼 과일 토핑되어있는 메뉴였는데,

    우리아들....

    과일은 다먹고 오트밀은 거의 다 남겼다.

     

    아까워서 내가 먹으려 했는데,

    이건 나도 먹을 수 없었다.

     

    우리가족은 이날 오트밀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달달한 씨리얼에 익숙해져있던 우리가족 입맛에는 매우 밍숭밍숭한 맛이였다.

    아깝지만....남길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내가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

    역시나 플레이팅이 너무 예쁘다.

     

    어제 남편이 먹었던 핫케익을 먹을까하다가 오늘따라 너무 단건 먹고싶지 않아 프렌치 토스트를 시켰는데

    적당하게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이걸로 배가 찰까 싶었는데, 다행히 다먹고 나니 배가 든든했다.

     

    이렇게 또 간단하게 한끼를 떼우고

    화이트비치로 나왔다.

     

     

     

     

     

     

     

     

    굿모닝~ 화이트비치~!!

     

    캬아~!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삼일 연속으로 보라카이의 예쁜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다니...

    보라카이가 우리가족에게 매일매일 선물을 주는 듯했다.

     

    오늘도 햇빛 쨍쨍한 오전시간에 나왔더니 역시나....사람이 없다.

    덕분에 사람없는 예쁜 화이트비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없을 때, 이 예쁜 에메랄드빛 바다를 전세낸듯 우리가족은 그 순간을 즐겼다.

    그런데 오늘은 파도가 조금 쎄서 아들이 조금 무서워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바람도 조금 쎄다.

     

     

     

     

     

     

     

     

    아빠가 무서워하는 아들을 업고 들어가서 아들과 신나게 놀아주었다.

    파도가 올때마다 폴짝폴짝 뛰며 파도타기를 해주니 아주 즐거워했다.

     

     

     

     

     

     

     

     

    이렇게......ㅋㅋㅋㅋ

    아빠는 아들 지키랴 파도 피하랴... 신경쓴다고 자꾸 바닷물이 코로 들어가서 힘든데 아들은 신나서 입이 귀에 걸렸다.

     

     

     

     

     

     

     

     

     

    아빠파도타기는 이제 그만.

    해변가로 나가서 좀 쉬어야 겠다.

     

     

     

     

     

     

     

     

     

     

     

    그렇게 해변가로 걸어 나오는데,

    눈앞에 펼쳐진 화이트비치의 해변가가 너무나 예쁘다.

    선명한 색감의 야자수가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었다.

     

     

     

     

     

     

     

     

     

    아들 파도 태워준다고 수고한 당신.

    야자수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오늘따라 더 강도있게 부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다.

    여기서 낮잠 자면 딱 좋겠는데...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하고 시끄러워서 잠이 오진 않는다.

     

     

     

     

     

     

     

     

     

     

     

    그늘에서 쉬는 동안 아들과 같이 팔굽혀펴기도 하고

     

     

     

     

     

     

     

     

    아들태우고 윗몸일으키기도 했다.

    이거....아빠 쉬는거 맞나요.....

     

    역시 아빠가 최고다.

     

     

     

     

     

     

     

     

     

     

     

     

     

     

     

     

     

     

     

     

     

    그러다 모래위에서 작은 소라게를 발견했다.

    소라게를 잡아서 아들 손에 쥐어주니 한참을 바라본다.

     

     

     

     

     

     

     

     

     

     

    안녕 소라게야~^^

     

     

     

     

     

     

     

     

     

     

    그리고 또다른 소라게도 만났다.

    요녀석은 몸집이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짊어진 소라집은 꽤 길었다.

    아들과 소라게 친구 인사시켜주고는 다시 놔주었다.

    그러자 모래에 길다란 소라집으로 인해 생기는 선을 흔적으로 남기며 인적이 드믄 곳으로 쉬지않고 움직였다.

     

     

     

     

     

     

     

     

     

     

     

     

     

    "아빠엄마 튜브타러 가자!"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아들은 계속 물놀이 하자며 칭얼댔다

    이번에는 튜브까지 몸에 끼고서 바다로 가자고 발을 동동 구른다.

    역시 너의 체력은 따라갈 수가 없구나.

    정말 대단해.

     

     

     

     

     

     

     

     

    결국 아빠 엄마는 아들에게 두손두발 다들고 아들을 데리고 바다로 나와주었다.

    아까는 아빠등에서 파도를 탔지만 이번에는 튜브로 파도타기~!!

     

     

     

     

     

     

     

     

     

     

     

     

    튜브의 힘을 빌려 바다에 떠 둥실둥실 파도를 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했다.

    자꾸 소리를 지르며 인상을 쓰는데, 그래도 절대 나가자고 하지는 않는다.

    너란 녀석. 정말.... ㅋㅋㅋㅋㅋ

     

     

     

     

     

     

     

     

     

     

    남편과아들이 파도를 타고 나는 그들 옆에서 스노쿨링을 했다.

    평소 남편과 나는 스노쿨링하며 물고기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번 여름 휴가를 보라카이로 선택했을때 제일 먼저 화이트비치의 수중환경을 검색했었다.

    그결과 화이트비치에는 물고기가 많지 않아 스노쿨링 하기엔 별로라는 정보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물고기들을 구경하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단순히 수영하며 즐기는 것을 선택했다.

    때문에 항상 2개씩 챙기던 스노쿨링 장비도 이번여행에서는 한개만 챙겼다.

    어짜피 아들이 있어 남편과 돌아가며 스노쿨링을 했기 때문에 막상 장비 한개로도 불편함이 없었다.

     

    그렇게 화이트비치에서 스노쿨링을 했을 때 역시나......깨끗한 에메랄드 빛 바다이지만 물고기는 많이 보이지 않았다.

     

     

     

     

     

     

     

     

     

     

     

    음.... 이정도가 화이트비치에서 스노쿨링하며 만난 물고기들 중 제일 많았달까...

    대부분은 그냥 손보다 조금 더 큰 물고기 두세마리가 다다.

    이날은 파도도 심해서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 수중시야를 흐려 사진이 깨끗하게 찍히지도 않았다.

    그나마 형태가 있게 포착된게 이정도였다.

     

     

     

     

     

     

     

     

     

     

    이건 남편 주위에서 스노쿨링하며 찍은 물고기이다.

    신기하게도  요정도 크기의 물고기 몇마리가 남편의 발을 따라다녔다.

    남편이 여기저기 다니며 모래를 퍼트리니 거기에서 뭔가 먹는것 같은 느낌이였다.

    그 모습을 찍겠다고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는데......이사진 한장만 겨우 건졌다.

    그만큼 수중사진이 정말 안찍혔다.

     

     

     

     

     

     

     

     

     

     

     

    유유히 헤엄치며 화이트비치의 바다를 즐기고 있던 물고기.

    대부분은 화이트비치에서 이정도의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다.

     

     

     

     

     

     

     

     

     

     

     

     

     

    한참 물놀이하고 또 해변가에서 쉬는 중.

    두남자는 고운 모래로 비행기를 만들었다.

     

     

     

     

     

     

     

     

     

    우리부부는 이 나무가 주는 그늘에서 시원한 바다바람을 느끼며 좀 조용하게 고독을 즐기며 쉬고 싶었다

    그러나 아들은 그런 아빠엄마의 마음은 아랑곳하지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기 바쁘다.

    나도 어렸을 땐 저렇게 마냥 신나서 지칠때까지 즐기고 놀았겠지?

    지금의 나는 엉덩이가 무거워 자꾸 앉고싶고, 눕고 싶은데....

    마냥 가벼워보이는 우리아들의 몸과 체력이 부러웠다.

     

     

     

     

     

     

     

     

     

     

     

     

     

     

    이제 늦은 점심시간.....

    이 곳에서 같이 물놀이를 즐기던 사람들도 한팀....한팀.....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휑해졌다.

    저기 앞 해변에서 꼬마들이 열심히 만들던 모래성만이 남아 화이트비치의 운치를 더해주었다.

     

    자. 우리도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밥먹으러 가야겠지?

    가지 않으려는 아들을 달래고 달래서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 가서 씻고 나와 트라이시클을 타고 미리 생각해두었던 맛집으로 향했다.

    요 작은 오토바이는 막상 타보니 생각보다 아늑하고 편안하기까지 했다.

     

    항상 보기만하던 트라이시클을 탄 우리 아들은 신기함에 여기저기 눈을 떼지 못했다.

     

     

     

     

     

     

     

     

     

     

     

     

     

    트라이시클을 타고 몇분 가지 않아 목적지에 다왔다며 멈추었다.

    그렇게 내린 곳은 차도며 인도며 사람들로 붐비고 소음으로 굉장히 시끄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보라카이만의 매력을 그대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 예쁜 보라카이 풍경에 남편 더하기.

     

     

     

     

     

     

     

     

     

    아들과 나 더하기

    이렇게 보라카이만의 느낌이 물씬나는 곳에 우리도 그곳에 있었음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렇게 보라카이만의 풍경을 뒤로하며 도착한 아쿠아프레쉬.

    우린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걸어 돌고 돌아 힘들게 도착했다.

    디딸리빠빠라는 수산시장안에 위치해 있는데, 수산시장으로 들어오면 여기저기서 자신들의 가게로 데리고 가려고 일명 삐끼들이 매우 많았다.

    우리가 아쿠아프레쉬를 찾으러 간다하니 자기들이 아쿠아프레쉬에 데려다 주겠다고 따라오라고 했다.

    그렇게 따라가니 이상한 곳으로 간다.

    결국 그사람을 뿌리치고 안쪽으로 더 들어오니 우리가 찾는 아쿠아프레쉬가 있었다.

    시장통의 매우매우 안쪽에 위치해있다.

    우리가 유독 힘들게 찾은건지...원래 이렇게 찾기 힘든 곳인지....

     

    우리가 간 시간이 2~3시쯤 늦은 시간이였는데, 점심시간이 지난 덕분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음식점이였다.

    그리고 먼저 와서 먹고 있는 손님들은 대부분 한국 사람이였다.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음식점이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메뉴판이 한글로 잘 되어있다.

    덕분에 우리도 어렵지 않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이곳의 유명한 음식은 새우와 알리망오라는 게요리이다.

    우리도 그 음식을 먹으러 찾아왔기 때문에, 알리망오와 새우 위주로 주문했다.

    남편과 나. 그리고 아들까지. 우리가족 모두 게와 새우요리를 매우 좋아하기때문에 종류별로 푸짐하게 시켰다.

     

     

     

     

     

     

     

     

     

     

    첫번째로 나온 칠리새우.

    사진으로 보던 것 처럼 새우가 매우 크고 살이 오동통했다.

    너무 맵지도 않고 달달하면서 그렇게 칠리맛이 강하지는 않았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칠리새우랄까.

     

     

     

     

     

     

     

     

     

     

     

     

    이건 버터갈릭새우

    버터와 마늘의 조화는 항상 옳다.

    실패할수 없는 조화.

    역시나 마늘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이다.

    맵지도 않아 우리아들이 거의 다먹었던........

     

     

     

     

     

     

     

     

     

     

    버터갈릭 알리망오

    솔직히 칠리 알리망오로 시키고 싶었는데...아들과 같이 먹기위해 버터갈릭으로 시켰다.

    하지만 칠리크랩 못지 않게 이 버터갈릭크랩도 매우 맛있었다.

    매운걸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는 맵지 않아 조금 아쉽긴 했지만. 짭짤하면서도 버터때문에 달고 고소한 맛도 같이 느껴지면서 먹고 있는 순간에도 입에 침이 고일 만큼 맛있었다.

     

     

     

     

     

     

     

     

     

     

     

     

    알리망오의 커다란 집게발.

    살이 오동통한 이 집게발은 우리 아들 입속으로 쏙 들어갔다.

     

     

     

     

     

     

     

     

     

     

     

    그리고 이건 내가 시켜달라고 한 모닝글로리.

    지난번 방콕에서 먹었던 모닝글로리가 너무 맛있어서 주문했다.

     

    맛은 조금 짰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우리가 시킨 메뉴들.

    꼬마 포한 3인치고 좀 푸짐하게 시켰는데.....다먹었다....ㅋㅋ

    저 갈릭 볶음밥도 2번이나 시켜 남은 양념들과 비벼 싹싹 먹었다.

     

    한국에서는 이가격에 절대 먹지 못하는 게요리.

    적당한 가격에 배부르게 실컷 먹을 수 있었다.

     

     

     

     

     

     

     

     

     

     

     

     

     

     

     

     

     

     

     

     

    다먹고 나와 다시 툭툭이 타기 전 버짓마트에 들러 간식거리를 조금 샀다.

    도로에 많은 툭툭이가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툭툭이를 잡고 기사아저씨에게 도착지를 알려주고 다시 호텔로 향했다. 

     

     

     

     

     

     

     

     

     

     

     

     

     

     

    툭툭이타고 또 눈을 떼지 못하는 우리 아들.

    버짓마트에서 산 맨톨스를 꽉잡고 지나가는 풍경 바라보기 바쁘다.

    배도 부르고 달달한 사탕을 입에 물고 작은 자동차를 탔으니 우리아들에게는 이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

     

     

     

     

     

     

     

     

    툭툭이 타고 지나가는 풍경들 구경하다 보니 금방 호텔에 도착했다.

    아쉬움이 느껴지는 짧은 거리였다.

     

    어짜피 내일이면 호텔도 옮겨야해서 또 툭툭이를 타야한다.

    우리 가족은 내일을 기약하며 툭툭이를 보내주었다.

     

    그렇게 호텔에 도착해 낮잠 좀 자며 쉬다보니 세번째날도 저물고 있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