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10. 5.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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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리뷰부부입니다.

    혹시 저희 블로그를 구독하고 계신분들이라면,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싶을거에요.


    오늘은 저희 리뷰부부가 결혼을 한 지 6년이 되는날입니다.

    아내가 오늘 인스타로 저희가 찍었던 셀프웨딩사진을 올려서

    갑자기 셀프웨딩이라는 주제가 생각나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셀프웨딩이란 뭘까요?

    사전적 의미가 결혼식 준비를 웨딩업체에 맡기지 않고 부부가 직접하는 결혼식

    벌써 6년이 지났지만, 결혼을 준비할 당시 정말 생생합니다.

    사실 주머니가 두둑했으면 셀프웨딩을 준비를 하지도 않았을거에요.

    그치만 스드메 촬영이나 결혼박람회에서 알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한참을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우리에게는 카메라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우리가 준비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희의 미니멀 웨딩의 그 시작! 셀프 웨딩 촬영





    경산 반곡지 셀프웨딩촬영날라가는 신부




    셀프 웨딩 촬영을 준비 중 이신분들이라면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희는 저희 둘이 직접 촬영도 하고

    옷도 바꿔입어가면서 소품도 수정해가며 촬영을 했었습니다.

    첫 번째, 셀프웨딩촬영을 끝낸 후 힘들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소품도 이동을 해야하고 사진도 구도를 잡기 위해서

    왔다갔다리 엄청나게 움직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촬영을 도와줄 친구를 섭외하시길 바랍니다.







    친구가 찍어준 대갈샷




    두 번째, 셀프촬영이 훨씬 빨리 끝났고 구도도 많이 바꿀 수 있어서 좋았어요.

    둘만 찍을 때에는 이런 대두샷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카메라 삼바리와 리모콘을 이용한 촬영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를 극복해주기 위해서 신부 친구가 기꺼이 도와주었어요.


    그래도 부부 둘만이 했던 촬영이 힘들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 많이 남긴합니다.








    셀프웨딩은 부케도 직접 만들자부케도 내손으로 직접 만들자


    준비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셀프 웨딩 촬영을 위해서는 조화부케는 필수입니다.

    생화부케는 굳이 필요가 없고,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예비부부 둘만이 촬영할 경우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

    생화를 들고 사진을 찍으시면 시들게 되고, 오랜 촬영을 하다보면

    망가지기가 쉬우니 조화부케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다이소에서 직접 구매를 해서 만든 조화부케입니다.

    분명히 어딘가 추억팔이를 위해서 보관해두었는데, 안보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촬영을 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대학생 시절, 캐논 450D로 사진찍는 취미가 있었으나...

    찍는 수준은 초보자 수준이었습니다.

    요즘은 휴대폰도 너무나 좋으니, 휴대폰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큰 사진으로 뽑길 원하시면 DSLR로 촬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미니드레스 & 정장

    사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여러 드레스를 입어보지만

    본인이 마음에 드는게 크게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자였지만, 정말 턱시도가 어울리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결혼식 당일에도 그냥 제가 평소에 입던 정장을 입고 올라갔습니다.

    셀프웨딩촬영에서는 신부가 입고 싶어하는 의상을 구매해주세요. ^^

    예쁜 사진 촬영을 위해서기 때문에 신랑분들은 이정도 행복비용을 지불하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컨셉을 위한 소품 준비도 필수입니다.

    소품이 많이 있으면 다양한 컨셉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저희가 준비했던 소품 중 하나인데, 피크닉 컨셉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처갓집에서 놀고있던 기타까지도 합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셀프 웨딩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선정!

    사실 이 부분이 어렵기는 합니다. 위에 사진은 어떤가요?

    이 곳은 경산시에 위치한 반곡지입니다.

    뭔가 자연의 웅장함이 드는 사진이지 않으세요?

    많은 셀프웨딩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장소에 대해서 특히나 생각할겁니다.

    예비신부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자연에서 찍는 스냅촬영을 생각하실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촬영하는 날 날씨가 좋아야합니다.

    셀프웨딩을 하는데 반사판을 가지고 촬영하기가 어렵겠죠?

    자연광이 정말 잘드는 날이어야 하는데 저희가 반곡지에서 찍은 날은 

    살짝 흐린날이었어요. 아쉽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촬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답니다.


    왠만하면 주말은 피하시길 권해드리고, 화요일이나 목요일 애매한 요일에

    연차를 쓰셔서 촬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촬영은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하세요.

    셀프촬영을 하시다보면 너무 힘이 들어서 여름시작 전이나 가을을 추천드려요.






    여기는 영덕 해수욕장에서 찍은 기억이 납니다.

    여름휴가를 가서도 셀프웨딩은 이어졌지요.

    이 날은 너무 더워서 해변가에서 촬영을 하다가 쓰러졌다는 후문이...

    저희가 찍은 사진을 와이프가 직접 포토샵으로 수정했는데,

    약간 색감이 그 때와 요즘 트랜드와 많이 다르죠? 







    여기는 김해에 위치한 봉황대공원입니다.

    스튜디오 촬영을 하지 않으니 대부분 장소는 자연을 대상으로 했어요.

    본인들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촬영하는 것도 역시 추억에 남을거에요.












    마지막으로는 사진 컨셉입니다.

    본인들이 직접 셀프웨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다양한 사진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원하는 포즈와 구도가 있으시면 언제든 저장을 해두시고

    꼭 거기에 맞는 연출을 해보세요.

    지금 위에 사진은 예전 휴대폰에 배경화면으로 주로 썼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청첩장에서도 썼던 사진이죠.







    복고 스타일로 찍은 사진 컨셉입니다.

    1980s 스타일로 찍었는데, 지금 보기에는 어떤가요?

    제가 포스팅을 쓰고 있지만, 살짝 부끄럽긴 하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저희집 거실에 장식되어 있는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작품명은 "시골청년 장가가다" 입니다.

    표정이 정말 제가 봐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분명히 컨셉은 서로 무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기였을거 같은데,

    사진 속 와이프에 모습은 살짝 웃음기가 보이는건 제 착각일까요?






    오늘 갑자기 결혼기념일이라는 핑계를 가지고 미니멀 웨딩의 시작

    셀프 웨딩 촬영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제 친구들이 연달아 결혼을 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사실은 9월에서 10월이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이긴 한데,

    생각보다 잠잠한건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정말 너무나 괴로울거 같습니다.

    제 친구는 4월에 예정이었으나, 연기를 했지만 결국 50인 결혼을 해서

    친구들의 축하를 받지 못하고 결혼을 올려야 했습니다.

    정말 인생에서 한 번의 이벤트인데 그렇게 흘러간게 본인들에게는

    얼마나 슬픈일일까 생각해봅니다.


    셀프웨딩촬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데이트를 하면서 사진을 찍자는 마음이 중요할 거 같아요.

    저희는 총 4번의 촬영이 있었는데, 첫 번째 촬영만 연차를 이용해

    촬영하였고, 나머지는 데이트를 즐기면서 촬영을 이어나갔습니다.


    저희처럼 미니멀 웨딩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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