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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꼬마 아이와 보라카이 여행 다녀온 후 개인적으로 느낀 점 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5살 아이 준비물
옷4벌, 칠부내의4벌, 속옷, 긴팔 바람막이, 여름용 블랭킷, 크록스 신발 2켤레
래시가드, 수모, 선글라스, 구명조끼, 튜브, 비치타월, 비치용 가방, 돗자리(해변 이용 시 필수)
선크림, 로션, 바디워시, 베베 클렌징 쿠션(선크림 지우기용)
장난감(우리 아이의 경우 미니 자동차), 모래놀이 장난감, 크레용, 스케치북
체온계, 비상약(배탈약, 콧물약, 알레르기약, 종합감기약, 해열제, 교차복 욕 해열제, 열패치, 반창고, 리도맥스, 모기연고)
삼다수물 7개(하루1개), 컵밥 3개, 짜장컵라면 2개
휴대용 라면포트, 핸드선풍기
여행 다녀와서 추가
아시클러버연고(아이가 너무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5일 차쯤 됐을 때 입술에 포진이 몇 개 올라오더라고요. 급한 데로 알레르기약을 먹여서 나아졌는데, 다음 해외여행 때는 무조건 챙길거예요.)
여행 준비하며 했던 고민들
1. 아이랑 보라카이 들어가기 괜찮을까?
픽업 샌딩을 미리 신청해둔 경우면 괜찮을 거라 생각 된답니다. 교통수단이 바뀔 때 일들이 모두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도 많지 않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가 칭얼거릴 틈이 없어요. 비행기 타고 버스 타고 배 타고 저희 아이는 눈이 커지기 바빴답니다.
2. 휴대용 유모차 들고 갈까?
저희는 들고 가지 않았고,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어요.
휴대용 유모차를 들고 갈 것이냐 말 것이냐 정말 고민 많았답니다. 지금까지 저희 가족은 어딜 가나 휴대용 유모차가 필수였고,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더군다나 휴대용 유모차는 공항에서 항상 빛을 발했기 때문에 저희는 유모차가 작아져서 못 탈 때까지 무조건 공항에서 사용하자는 주의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도착하는 보라카이였기 때문에, 휴대용 유모차가 짐이 될 것 같아서 들고 가지 않았어요. 저희 부부에게는 큰 결심이었죠.
유모차를 들고 가지 않아 다행이었던 점
- 보라카이 가는 길 : 칼리보 공항에 도착해서 자동차를 타고 항구로 가서 배를 타야 해요. 배를 타고 또 섬에 도착해서 툭툭이 같은걸 타고 호텔로 간답니다. 총 4번의 교통을 이용해서 도착하게 되죠. 그 사이에 짐을 여러 번 옮겨야 하는데, 픽업해주시는 분들이 도와주신다고 해도 직접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캐리어만 해도 큰 짐인데, 거기에 유모차까지 하나 추가되면 매우 큰 짐이 되었겠죠.
- 보라카이에서 : 대부분 디몰로 이동할 때 해변가를 걸어서 갔기 때문에 여기서는 조금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저희 휴대용 유모차(요야)를 들고왔어도 잘 사용하지 못했을 거예요. 디몰로 이동하는데 도로길과 해변가 길이 있어요. 도로길은 매연이 너무 심하고, 해변가 길이 예쁘고 이국적인 느낌 물씬 난답니다. 그래서 항상 해변가 길을 이용했는데, 해변가 길은 바퀴가 힘 좋은 유모차가 아니고는 해변가길은 힘들것 같았어요.(바퀴 힘좋은 휴대용 유모차면 OK) 저희 휴대용유모차(요야)는 바퀴힘이 없어서 모래길에서는 계속 멈춤을 반복했을 거예요. 해변가 길을 걷다가 아이가 걷기 싫어하면, 아이에게는 맛있는 거 먹으러 간다고 하거나, 좋아하는 과자를 사준다고 꼬시면서 걷게 했답니다. 너무 힘들다 하면 안아주었고요.
- 공항에서 : 칼리보 공항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유모차는 크게 필요 없었어요. 입국심사, 출국심사만 잘 통과하면 앉아서 쉴 좌석도 넉넉했답니다.
3. 음식
보라카이 음식은 대부분 고기류, 해산물, 피자&파스타였어요. 5살 아이였기 때문에 음식은 모두 같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는 주로 볶음밥을 따로 시켜서 먹였고요, 파스타와 피자는 같이 먹었어요. 만약 조금 더 어린 아기였다면 김가루, 햇반을 좀 더 넉넉하게 챙겨가서 줬을 거예요.
4. 해변 이용 시 TIP
보라카이가 재개장하면서 해변가에 썬베드가 금지되었어요.
이건 저희도 모르고 가서 실망했던 점이었는데, 덕분에 미치 챙겨갔던 돗자리를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선크림 발라도 타기 때문에 무조건 그늘 찾아서 돗자리 펴야 한답니다. 아이가 놀기엔 파도가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 튜브 필수예요~!!
5. 마사지
아이가 있어 마사지를 자주 받지는 못했지만, 마사지받을때 아이가 있다고 방으로 부탁하면 방으로 주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마사지 받을 동안 아이는 옆 공간에서 장난감 가지고 놀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오전에는 물놀이 실컷 하고 오후에 잠이 살짝 올 것 같은 시간대에 가면 아이가 놀다가 잠들 수도 있어요.
6. 간식
짐을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간식을 많이 가지고 가지 않았어요. 주로 디몰 마트에서 맨토스, 엠앤엠즈 초콜릿 등 먹었고, 디몰 안쪽 과일 가게에서 싱싱한 망고와 망고스틴, 그리고 망고젤리 먹였어요.
7. 비행기에서의 팁
저희 아이는 4살까지는 괜찮았는데, 5살이 되고 비행기를 타니 귀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탕이나 마이쭈, 젤리 등과 물, 좋아하는 음료수 착륙과 이륙할 때 꼭 먹여요. 그리고 기내에서는 긴 옷과 얇은 블랭킷 필수~!!
여기까지 저희 경험상 고민되었던 부분들과 느꼈던 점들이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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