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12. 9.

    by. 진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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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진쭈부부 아내 쭈 입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 있네요. 전 어렸을 적 부터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답니다. 부모님께서 집에 트리를 만들어 주셨지만 딱히 기억에 남을 만한 그런 추억이 없었거든요. 쭉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다가 남편과 연애를 하면서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예쁜 옷을 입고 사랑하는 사람과 커다란 트리, 화려한 조명, 많은 사람들, 여기저기 흥겨운 캐롤들이 흘러나오는 거리를 걷는 것이 그렇게 설레고 좋더라구요. ^^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는 아이 감기 걸릴까봐 사람 많은 곳을 피하며 크리스마스날 집콕 하다보니 또 크리스마스에 대해 무뎌져 별 생각없이 지냈고....

    이번 크리스마스도 그저 매년 오는 날이 또 오는군아. 싶은 그런 마음이였어요.

     

    그런데 어느날 저희 꼬꼬마가 말하더라구요.

    "엄마, 유치원에 트리 있어. 엄청 예뻐. 우리집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을 듣는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내지 않으니 아이에게도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준 적이 없었거든요.

     

    아이가 태어나고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까지는 뭘 모른다고 생각해서 크리스마스를 그냥 지나쳤고, 산타에 대해 알게 된 순간부터는 그냥 머리 맡에 선물을 놔두며 산타가 선물 줬어.로 끝냈거든요.

    내가 크리스마스에 대해 별 감흥이 없다고....아이의 크리스마스 조차 그저 그런 날로 만들고 있었던 거예요.

    정말 너무 미안했어요.

     

    그리고는 결심했어요.

    '내 아이의 크리스마스를 지켜줘야겠다!' 라고.

     

    그 마음을 실천할 생각에 바로 "우리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자!!" 라고 한마디 했는데...

    아이가 그자리에서 점프점프하며 무척 신나했답니다. ^^

    그렇게 저희 집에 첫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겼어요.

     


    트리선택


     

    '트리는 다 똑같지 뭐... 장신구만 깔끔하게 달면 되지.' 라는 생각에 고민없이 다이소 트리를 생각했답니다.

    트리를 사기 위해 다이소에 갔는데 때마침 다이소 트리가 품절이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에서 파는 트리들은 다이소트리의 가격의 2배~3배 였어요. 다이소 트리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었더니 제 생각과는 달리 트리가 비싸더라구요. 많게는 10배 비싸지는 트리들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쓸건데 이렇게 돈 주고 사야하나....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런데 인터넷 판매 트리들을 여러개 보다보니 점점 다이소 트리와 차이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일단 제 눈에 예뻐보이는 트리들은 나무잎들이 풍성했답니다. 인터넷 속 트리들을 보다가 다이소 트리를 보니 나뭇잎들이 풍성하지 않아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라구요.

     

    그리고 인터넷 트리들은 장신구들도 통일성이 있어서 더 깔끔하고 예뻐보였어요.

     

    거기다가 요즘은 따로 트리사고 장신구사고 조명사고 할 필요없이 트리 패키지를 판매 하더라구요. 이것저것 따로 사면서 고민할 시간을 줄여주는게 좋아서 트리 패키지를 구매했답니다.

     

     

     


    트리만들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트리패키지가 배송오고 트리만들기를 시작했어요.

     

     

     

     

    막상 트리를 만들기 시작하니 오메........ 오메...... 설레더라구요...........ㅋㅋㅋㅋ 크리스마스에 별 감흥이 없던 아빠엄마가..... 트리보자마자 갑자기 동심에 빠져서......ㅋㅋㅋㅋ 설레는 기대감으로 더 적극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아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리하자는 말에 별 감흥 없어하던 아빠가 제~일 적극적이였답니다....ㅋㅋㅋ  어렸을 적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면 좋아서 주구장창 그것만 보고, 그것만 만지고, 그것만 보인 다는 듯 행동하는...... 딱! 그런 모습이였어요. ㅋㅋㅋ

     

     

     

     

     

    그렇게 온가족이 모여 꾸미기 시작해서 트리가 조금씩 완성되어 갔어요. ^^

     

     

     

     

     


    트리완성


     

     

     

     

     

    짜잔~~~ 완성된 저희집 첫 트리랍니다. ^^

     

    하얀색과 빨강의 조화로 화려한듯 차분한 느낌을 주는 트리로 선택했어요. ^^

    빨강 덕분에 연말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난답니다. ^^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너무 좋았어요. ^^

     

     

     

     

    아기자기한 장신구들...... 

    하나하나 트리에 달때 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설렘도 더해져갔어요. ^^ 

     

     

     

     

     

     

     

    24일에는 저기 트리에 양말을 달아놓을 거예요. 양말을 달면서 '산타할아버지가 양말 안에 선물 넣어주실거라고... 내일 아침에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있는지 확인하자고' 아이에게 말해줄거예요. 그렇게 우리 꼬꼬마의 동심도 지켜주고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줘야 겠습니다. ^^

     

    올 해 크리스마스는 코로나 때문에 방콕확정이지만.... 그래서 더 매년 오는 그냥 그런 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방콕이여도 예쁜 트리가 있으니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코로나로 인해 우울해진 지금..... 힘내서 하루하루 행복한 방콕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모두 미리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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